마음의 창을 열다

북한 수해에 냉혹한 세계와 반기문

삼 보 2016. 9. 17. 04:14

      지난 달 말 쏟아진 북한 함경북도 연사군의 홍수 피해 지역을 SBS는 보도하면서, 토사가 밀리고 주택이 토사에 잠겨 지붕과 굴뚝만 보이는 곳과 철길과 도로가 유실돼 철로가 엿가락처럼 휘어진 동영상을 보이고 있다. 북한에서도 "해방 후 첫 대재앙"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한다. 과거 저들이 북한 치부를 드러내는 것을 꺼려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5차 핵실험이 끝나고, 미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9개국에 구호를 요청하는 것은 참으로 의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SBS 보도는 국제사회에서도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이다.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55&aid=0000453976



    연합뉴스는 ‘"美에도 수해구호 요청한 北, 정작 中에는 안 해"’라는 제하에 “사상 최악 수준의 수해피해를 겪고 있는 북한이 미국에까지 구호요청을 하면서도 정작 '최대 우방'인 중국에는 구호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16일 알려졌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어 “15일 워싱턴타임스에 따르면 북한 유엔대표부 권정근 참사는 미국의 대북 지원단체들에 이메일을 보내 최근 발생한 함북지역 수해현황을 설명하며 긴급지원을 요청했다.”며, “북한 외무성은 지난 14일 몽골, 베트남 등 아시아 9개국 대사들을 초청한 모임에서 수해복구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며 공식 지원을 요청했으나 이 자리에 리진쥔(李進軍) 주북 중국대사는 초대받지 못했다.”고 적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말한다.

   

    kalopean1 북경에 있는 특파원 홍제성 기자는 중국에 있나요? 중국 바이두를 찾아 보면 중국에서 사용하는 북한 홍수 사진은 우리가 북한에서 받은 것과는 차이가 많은 것을 알(아)시죠? 중국 바이두에는 우리가 본 그런 사진들이 없어요. 토사에 묻힌 집 사진은 중국 언론에서 보도하지 않습니다. 왜 일까요? 중국은 북한이 지금 뻥치고 있다는 것을 알죠. 우리 언론들만 알면서도 모른척 하고 있죠. 북한이 당한 홍수? 그건 김정은이 일부러 만든 겁니다.(kalopean1)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9/16/0200000000AKR20160916031700083.HTML?input=1195m



    이런 의심을 하지 않을 수도 없다. 하지만 지금 동해안에는 북한과 중국 접경지대 수해로 인해 쓰레기 더미가 밀려와 골치를 앓고 있다고 한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60916214103601


    북한이 5차 핵실험을 하고 국제 사회로부터 어떤 반응이 일고 있는지 점쳐보기 위한 하나의 연극이라는 생각도 갖게 한다. 아무리 수해를 입었다고 할지라도 저들 나름 잘도 헤쳐 나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영상 때문에 가슴이 쓰리지는 않으니 어쩐다. 맨손만으로도 저들은 살아남는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수백 명이 힘을 합쳐 돌을 나르며 돌다리를 만들고, 그 힘으로 거대한 물체를 움직일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장면이 마치 세상을 비웃는 것 같은 장면이니, 이 또한 이 못난 사람의 어리석음인가?


    공자(孔子)의 10철 중 유자(有子)도 “신뢰는 대의에 가까워야 말씀이 바르게 돌아오고, 공손은 예의에 가까워야 치욕에서 멀어지며, 부탁은 그 친밀함을 잃지 않아야 또한 가히 으뜸이 되는 것이다[信近於義 言可復也 恭近於禮 遠恥辱也 因不失其親 亦可宗也].”고 했다.

    부탁을 할 때만 머리를 숙이고, 돌아서면 남이 돼버린다면 누가 그를 좋아 할 수 있을 것인가? 북한 주민 그 한 사람을 생각한다면 불쌍타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 주민들도 다 김정은의 그 체제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금 이 순간도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것 아닌가? 누가 저들을 설득하려 하기 위해 “당신들은 김정은과 그 삼대로부터 속고 사는 중이다!”라고 알려 줄 수 있을 것인가?


    10년 동안 유엔 사무총장을 한 반기문 총장도 북한에 단 한 번도 갈 수 없었다. 물론 그 이전 총장들도 북한을 드나들 수는 없었다. 북한 체제가 그런 때문이다? 그러나 아니다. 반기문 총장은 많은 이들이 그 전 총장과는 다르게 북한과 거리를 두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결론적으로 북한에 대한 장막을 걷어내기에는 역부족 자였다. 그래서 그가 더욱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고 싶어 하는 것인가? 그는 미국 정치인들과 서방 정치인들의 조화만을 맞춰주기 위한 속에서 10년 세월을 보낸 인물이다. 외교의 달인이라고 하지만 그의 인기는 그 스스로가 말하는 ‘파리 기후변화협정’도 성공을 했다고 할 수 있을까? 파리마치는 그를 "아주 신중한 전략가 이고, 침착하고 참을성 많고 숙고하는...사람?"으로 인정하고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꿈꾸던 외교관의 꿈은 이룬 셈이다. 그러나 그를 두고 한국 사회에서는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들은 10년 전 유엔 사무총장이 되기 전 그에게 기대했던 것과 다르게, 나쁘게 변화하여 한국으로 온다는 것에 항의를 하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베푼 의리를 뒤집고, 박근혜 편에 편승하여 온다는 데에 더 분노하는 것으로 본다. 그 다음은 유엔 사무총장과 한국 대통령과 어떻게 비교를 할 수 있다는 것인가? 어릴 때 꿈꿨던 외교관으로 세계 최고위직까지 올랐다면 더 이상 욕심은 갖지 않는 것이 옳다는 것이다. 또한 외교관이 국내정치를 하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의 우유부단한 성격은 또한 한국사회를 힘들게 할지 모른다. 지금 한국은 북한 핵실험이 가장 큰 문제다. 그로 인해 야권인사가 또 대권을 쥘 수 없다는 생각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 그렇다면 여권인사가 있는가? 없다. 결국 반기문 총장에게 넘어갈 확률이 크다. 그렇다면 새누리당 10년 간 쌓인 고름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인가? 터트릴만한 사람이 없으니 그 고통을 또 안고 가야 하는 국가가 옳게 전진할 수 있을 것인가? 그게 한국인들의 숙명이라면 어찌 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반기문은 평생을 두고 국민으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될 것이다. 그 마음을 돌리지 않으면 말이다.


    세계 언론은 실패한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으로 이해를 하고 있는 중이다. 그가 말하는 것과 같이 그가 유엔사무총장 재임 10년 동안 세계는 너무 많은 사람이 가난과 테러, 피할 수 있는 폭력으로 숨지거나 인권탄압으로 고통을 받고 살아가야 한다. 더해서 북한은 끊임없이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며 같은 민족을 고통 속으로 밀어 넣고 있는 중이다. 그런 세계의 고민에 대해 가장 손을 잘 쓸 수 있는 사람이 유엔 사무총장일진데 반기문도 ‘유엔 사무총장은 세상에서 가장 불가능한 일을 하는 직업’이라는 말로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다. 그러니 이번 북한 수해는 거들떠 볼 수도 없는 사람이다.

    그 사람이 대권을 쥔다면 한국은 얼마나 달라질 것인가? 그 해답은 오직 국민만이 할 수 있을 것이다. 귀가 얇은 이들이 많은 한국은 어떤 해답을 줄 수 있을까?




  참고가 된 원문

http://www.wowtv.co.kr/newscenter/news/view.asp?bcode=T30001000&artid=A201609160104

http://www.voakorea.com/a/3510977.html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395959&cid=42144&categoryId=42144

http://daily.hankooki.com/lpage/world/201609/dh2016090414265313842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