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의혹은 지난 7월 18일 조선일보가 우 수석 처가의 1300억 가치의 강남 부동산에 대한 보도가 나오고부터였다. 그리고 일주일 후, 7월 25일부터 이석수 특별감찰관(특감)으로부터 감찰이 시작된 것으로 나온다. 그 후 8월16일 MBC는 이 특감이 감찰정보를 언론에 유출시켰다는 보도를 했다. 그에 대해 8월19일 청와대는 이 특감 행동은 국기문란이라며 발끈하면서, 검찰에 수사를 종용시키고 있었다. 결국 23일 김수남 검찰총장은 특별수사팀을 만들고, 우병우와 사법연수원 동기이며, 금년 초 대구 고검장 인사 검증 당시 우병우가 관여했던, 윤갑근(52; 사법연수원 19기) 대구 고검장을 특별수사팀장으로 지명한다. 누가 보더라도 수사가 잘 될 것으로 긍정할 수 있을까? 그런데 특별수사팀장은 법무부장관이 임명하기 때문에 청와대가 긍정하는 인물을 발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박근혜정권의 의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독불장군의 행보?
중국 노(魯)나라 임금 정공(定公;B.C.509~B.C.496재위)이 공자(孔子)에게 묻기를 “임금이 신하를 거느리고, 신하가 임금을 섬기기를 어떻게 해야 하오?”하고 물으니, 공자가 대답하기를 “임금은 신하에게 예를 써서 부려야 하고, 신하는 임금에게 충심으로써 섬겨야 합니다[定公問 君使臣 臣事君 如之何 孔子對曰 君使臣以禮 臣事君以忠].”라고 했다.
왕권 정치에서 임금이 권력의 핵심이라고 우리가 믿고 있지만, 왕의 근본은 권력의 핵심이 아니라, 권력을 걸러내어 분배를 잘 하는 왕이 왕권정치에서도 정치를 잘한 왕으로 나오는 것이다. 그러기에 신하라고 해서 그저 부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예의를 다해 부렸다는 말이 된다. 그로 인해 백성에게까지 골고루 모든 혜택이 갈 수 있게 처리를 할 수 있었던 거다. 결국 백성의 이목을 아랑곳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폭군들은 성군과 달리 제멋대로 통치를 했으니 원성이 자자들 수 없어 지금까지 왕권통치를 마치 독재정치처럼 인식하는 것 아닌가? 현대 아프리카나 중동지역 왕권체제 같이.
국민을 인식하지 못하는 권력은 결국 국민으로부터 냉대를 받아 마땅한 것이 현대 한국 민주주의 아닌가? 지금 한국 국민은 권력자들을 멸시하는 과정에 있는 것이다. 결국 권력자들은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그 속에서만 외톨이로 살아가는 것 아닌가? 한국의 ‘청와대 국가’에서 박근혜가 소통도 없이 권력을 휘두르며 살고 있는 것 같이 말이다. 경찰과 검찰이 국민의 경찰과 검찰이 아니고, 청와대만을 위한 경찰과 검찰 같이 말이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더러운 범법자로 알고 있는 음주운전 경력의 소유자가 경찰청장도 될 수도 있고, 땅과 부동산 투기, 제자 논문표절은 물론 국방의 의무도 하지 않고 비위와 비리를 밥 먹듯 한 이들이 버젓이 국가 요직에서 근무하며, 국가 비밀을 접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들이 즐비하지만 대한민국은 움직이고 있으니 참으로 난해한 세상 아닌가싶다.
한국은 사회단체가 없었다면 벌써 종말을 당하고 말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물론 지자체에서 단체장들의 솔선수범하는 지역도 허다하니 그 혜택을 받아 유지하고 있는지 모른다는 생각을 할 때도 종종 있다. 지역사회가 형성되지 않았고, 오직 중앙 집권적으로만은 어림도 없었을 것이라는 말이다.
박근혜가 독불장군으로 권력을 멋대로 흔들어도 부산이나 광주에서 살아가는 데는 이상이 없잖은가? 도리어 서울보다 더 살기가 아기자기 하지 않은가? 지역 발전 경제화에 치우치면서 문화행사도 다양하고 말이다. 그게 다 박근혜 정권이 주관해서 하기 때문이라고? 말 같은 소리하시네! 잘 생각해본다. 박근혜가 하는 일을 보면 도저히 경험과 지식이 풍부하여 사람들의 스승 역할을 하거나, 지도의 조언으로 그 대상자들의 실력과 잠재력을 향상시켜주는 멘토링(Mentoring) 같은 가치를 엿볼 수 없는데, 한국이 움직여가고 있는 것을 보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서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닮아서는 안 되는 일만 골라하며, 소통은커녕 혼자 ‘앞으로 ~ , ~~, ~~~’를 부르며 눈치 없이 하는 행동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어서다.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해 어떤 결과가 나올지도 눈여겨보고 있다. 경찰청장(차관급)은 국회 청문 결과가 없어도 제멋대로 임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멋대로 결정을 내린다면 정말 ‘멋대로 인물’이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그리고 ‘네 멋대로 해라!’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을까?
출처 세계일보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sid2=269&oid=022&aid=0003089478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40427
http://www.hankookilbo.com/v/60b556122a2442b2a5265345703c793d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72197&cid=42619&categoryId=4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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