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야기

美민주당 전당대회와 안 식는 버니?

삼 보 2016. 7. 27. 04:17

     미국은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 나갈 것으로 믿지만 그래도 배가 부른 나라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 살만한 사람들이 보수적인 사고가 농후하다는 것은 가진 것이 있으니 옛날 타령이나 하면서 살자는 것 아닌가? 물론 가진 것도 없는 이들이 느긋한 성품의 보수적 성향이 없지는 않지만, 대부분 있는 이들이 느긋하게 옛날 생각이나 하면서 사는 것을 보고 보수적 성향의 소유자로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심리적으로 세분해서 볼 일도 없지는 않지만 진보적인 사고에 반한 이성의 소유자들이 미국엔 많다고 해야 했다. 그러나 점차 살기가 빈약해지다보니 지금은 보수적인 사고보다는 앞으로 한 발 더 빨리 나아가겠다는 사고가 더 앞서가는 것으로 보이고 있는 것을 미국 정치에서 보고 있는 중이다.


 

    미국은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체제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정도로 두 당이 이끌어온 세월은 참으로 긴 세월이었다. 고로 두 당을 비교하면서 공화당은 보수정당으로 인정을 하고 민주당은 진보적인 정당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민주당도 보수성향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했다. 특히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Bernie Sanders;1941~)의 큰 도약을 보며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과연 미국도 진보적으로 다시 돌진해야만 할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는 스스로를 "민주사회주의자"라고 부르지만 굳이 그렇게 인정할 수 있을 것인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위키백과도 그를 두고 미국 상원에서 유일한 사회주의자라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다 같이 잘 살아보자는 그의 사고에서부터 일어난 자연적이며 조금은 과격한 진보주의가 아닐까 의심도 해본다.

    그는 지금 민주당의 보수색에 대한 반발이라든가 그 자신의 사회주의적 신념으로 인해 어느 정당에 속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활동했던 것도 그를 더 강하게 표현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러나 미국 국민은 지금 사회주의로 가는 것에는 그렇게 달갑게 생각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 경선에서도 알게 했지 않는가? 다만 일부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뛰어넘으려고 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었을 뿐이다. 그로 인해 2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농구경기장 웰스파고센터에서 개막된 전당대회에서 샌더스와 헤어지는 것에 슬프고 냉랭한 눈물로 대신한 것은 아닌가?


 

    민주당 전당대회도 공화당과 그렇게 다를 바 없이, 샌더스의 지지자들을 다독이느냐고 진땀을 뺀 것으로 보도가 나온다. 미국 시대가 변해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앞으로 4년 뒤까지 미국 정치인들조차 개혁하는 기색이 없다면 미국 국민도 지금보다 더 정치를 외면하지 않을까 의심치 않는다. 샌더스의 지지자들은 힐러리의 부통령 후보자 팀 케인(Tim Kaine; 1958~)조차 기득권층이라며 힐러리 클린턴 대선후보자를 더욱 경외시하고 있다. 대선까지 그렇게 많은 시간이 남은 것은 아니다. 샌더스가 최후 순간까지 쉽게 굽히지 않고 경선을 이끌었다는 것도 클린턴에게 불리한 조건이 될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이제 미국 대선은 민주당의 클린턴과 공화당의 트럼프 대결로 좁혀지고 말았다.


 

    한국의 많은 언론들은 클린턴과 트럼프의 각축전 같은 보도를 하고 있지만 미국 언론들은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트럼프가 얼마나 많이 미국 국민을 회유시킬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 상황으로 볼 때 최소한 10%p를 클린턴이 앞서가는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변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클린턴도 이 기회를 틈타 변해야 할 것이다. 세상은 변하고 있고, 미국도 변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샌더스 같이 사회주의자까지 바라지는 않는다. 다만 기득권층 1%p에서 탈피하려는 태도를 갖추려는 노력은 필요하지 않을까? 더해서 신뢰를 쌓으려는 노력이 있지 않고선 4년 후 평탄한 정치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슬퍼하는 샌더스 지지자들을 보며 마음이 무겁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내내 샌더스 지지자들의 분노를 달래기 위해 유머와 순발력을 갖춘 코미디 배우 사라 실버만(샌더스 지지)과 앨 프랑켄(힐러리 지지; 미네소타 상원의원)을 동시 투입하가도 했고, 원로 가수 폴 사이먼을 초대해 세계적 히트 곡 ‘험한 세상에 다리 되어’(Bridge over troubled water)를 부르게 했다

 

    그 노래 제목처럼 힐러리는 다리가 될 수 있는 역할을 해야만 하지 않을까싶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도 “다리가 벽보다 낫다.”고 하셨으니 말이다.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25일 시작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지지자들이 경선결과 불복을

뜻하는 테이프를 입에 붙인 채 원래 ‘사랑은 증오를 이긴다’란 문장을 ‘버니가 트럼프를 이긴다’로 고친 플래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AP 뉴시스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 http://blog.naver.com/11voice11/220064884758

  가슴을 뭉클거리며 와닿는 아름다운 노래


  챀고가 된 원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7262211005&code=970201&nv=stand

http://www.hankookilbo.com/v/1a2ce3fc2a704c3dbab4630caae3dfef

https://ko.wikipedia.org/wiki/%EB%8F%84%EB%84%90%EB%93%9C_%ED%8A%B8%EB%9F%BC%ED%94%84

https://ko.wikipedia.org/wiki/%EB%B2%84%EB%8B%88_%EC%83%8C%EB%8D%94%EC%8A%A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