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ews)와 생각

우병우 사단과 朴의 후원?

삼 보 2016. 7. 22. 04:05


    

     우병우(49) 민정수석을 감싸고도는 박근혜는 21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저도 무수한 비난과 저항을 받고 있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대통령이 흔들리면 나라가 불안해진다”면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떠한 비난에도 굴하지 않아야 한다”며, “고난을 벗 삼아 당당히 소신을 지켜 가시기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고, “소명의 시간까지 의로운 일에는 비난을 피해가지 말라.”고 했다는 경향신문 보도다.

    당당하게 꿋꿋하게 앞만 보고 가라신다. 국가안정보장회의 석상에서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의 위치가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언론들은 우병우 수석에 대해 뭔가 구린 데가 있다고 연일 들썩거리고 있으니 그 정확한 낌새는 무엇이란 것인가?


    연합뉴스는 “청와대의 한 참모는 "대통령께서는 우 수석이 잘못한 게 없다는 생각이 강하다"면서 "객관적으로 봐도 언론 보도에 일리가 있는 부분이 없는데 이런 단순한 의혹 제기만으로 부화뇌동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하면서, 연합뉴스는 다음과 같은 내용도 적고 있다.

   그러나 의혹의 실체와는 무관하게 우 수석을 향한 전방위 공세로 여론이 악화될 경우 박 대통령과 청와대로서도 스탠스를 다시 생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언론 보도가 우 수석의 아들과 처가 식구 등 가족으로까지 번지고 있어 '자진사퇴는 없다'며 정면돌파를 강조한 우 수석 본인이 심적 압박에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야권에서 연일 우 수석의 해임을 요구하는 것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우 수석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새누리당 내에서도 우 수석을 두둔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여당에서도 보호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 걱정"이라고 우려했다(연합뉴스;2016.7.21.)


    아무리 강한 심장을 갖았다고 해도 주위에서 들썩거리면 먼지라도 피해야 한다는 소리인가? 연합뉴스는 우 수석 처가는 진경준(49·구속) 검사장을 통해 김정주(48·넥슨 창업주) NXC 대표와는 연결된 일이 없다는 보도를 한바 있었다. 그러나 다른 매체들은 우병우 수석에 대한 집착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대통령의 고위 공직자 임명에 앞서 대상자의 재산, 병역, 비리 여부, 업무 수행 능력 등을 철저히 검증하는 자리이다. 과거 정권은 물론 박근혜 정부에서도 민정수석실의 사전 검증 작업에 구멍이 뚫리면서, 여러 차례 후보자 낙마 사태가 벌어진 탓에 민정수석실 검증 시스템과 권한은 계속 강화돼오던 자리다. 고로 국민이 눈이 항상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 자리인 것이다. 그러나 우 수석은 혜안(慧眼)을 갖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알고도 그냥 넘기려고 한 것인지, 그도 아니면 친분이 있는 이들만을 위해 사는 것이 그의 즐거움인지 모르게 하는 것 같다.

    국민일보는 ‘‘우병우 사단’ 실체 논란’이란 제하에 다음과 같이 보도하고 있다.


   21일 검찰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우병우 사단’이란 말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근무연, 학연 혹은 지연으로 연결된 검사들이 조직의 주요 보직을 독점하는 상황에서 기인한다. 한 검찰 간부는 “우병우 사단의 실체는 있다고 할 수도 있고, 없다고 할 수도 있다”며 “검찰 주요 포스트에 우 수석과 가까운 사람들이 두드러지게 포진되다 보니 그런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 수석은 검사장 승진에서 탈락한 뒤 2013년 5월 퇴직했다가 1년 만에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발탁됐다. 지난해 1월에는 사정을 총괄하는 민정수석에 올랐다.


   우 수석은 청와대 입성 이후에도 친정인 검찰 내 몇몇 인사들과 종종 외부에서 술자리를 가졌다고 한다. 우 수석은 그 자리에서 ‘대통령의 의중’을 직간접적으로 전하고, 참석자들을 통해 검찰 현안이나 동향 등을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민정수석이 검사를 만나 얘기를 듣고 소통하는 것 자체는 직무의 일환일 수 있다”면서도 “그런 이너서클이 인사나 업무 처리 등에 영향을 미친다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복수의 검사들은 우 수석 취임 이후 그와 친분이 있는 검사들이 약진한 건 분명하다고 말한다. ‘우병우 사단’으로 분류되는 검사들로는 법무부와 대검찰청의 고위간부, 재경 지검장, 국정원 간부 등 6∼7명이 거론된다. 이들은 원래 ‘엘리트 검사’ 코스를 밟긴 했으나 우 수석이 청와대에 들어간 뒤 특히 요직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 수석은 이와 관련해 수개월 전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쓸 만한 사람을 뽑아 쓰는데 문제 될 것이 뭐가 있나”라고 말한 바 있다.


   진경준 검사장이 우 수석이 만든 모임에 가끔 동석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때 법무부 내부에서는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던 진 검사장이 검찰 인사·예산을 총괄하는 검찰국장 자리를 예약해 놨다는 풍문도 나돌았다고 한다. 이는 지난해 2월 검사장 승진인사 때 ‘넥슨 주식 대박’의 진상에 대한 민정수석실의 검증 실패 책임론과도 이어진다. 우 수석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저한테 주어진 업무 범위 내에서 검증할 거 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검증실무팀에서 진 검사장에게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런데 막상 인사 발표가 나오자 놀랐다는 얘기를 최근에 들었다”고 주장했다.(국민일보;2016.7.22.)


    이 정도 나오면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 나올 리 없다.’는 말에 서서히 다가가고 있는 것 아닌가? 공직자가 자신과 친분이 있는 이들과 술자리를 한다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지 않은가? 물론 아무런 이해타산이 없었다고 하지만 그 친분이 있는 이들이 요직에서 벗어나지 않고 잘 이어진다는 것도 다른 이가 볼 때는 사시(斜視)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우 수석은 지난해 2월 진행한 진경준 검사장 인사검증에서 100억 원대가 넘는 넥슨의 비상장주식을 보유한 사실에 대해 너그러웠다는 것이 증명된다고 많은 언론은 인정했다. 누가 봐도 가질 수 없는 재산에 대해 더 파헤치고 봐야 할 우 수석만 진경준 검사장 재산의 비리를 그르친 것이 문제가 된다.


    국제신문은 ‘우병우 수석의 신뢰 잃은 해명’이라는 제하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좀처럼 기자들을 만나지 않던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20일 오전 춘추관 기자실을 찾았다. 우 수석을 둘러싼 숱한 의혹의 진위 여부를 떠나 청와대 민정수석이 전·현직 검사장의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이를 보도한 언론사와 소송까지 가게 된 상황이다. 자기 일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누를 끼쳐 송구하다는 정도의 말은 나올 줄 알았다.


   그러나 50여 분간 이어진 그의 해명에서 어렴풋이 느껴지는 것은 당당함이었다. 우병우 수석은 "하지 않은 일 때문에 책임지고 사퇴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벼랑 끝에 몰려서였을까, 아니면 그의 말처럼 '전혀 모르는 일'들에 얽혀 의혹을 사게 된 억울함에서 나온 태도일까. '절대로' '아예' '확실히' 등 단정적 표현도 자주 등장했다.


    우 수석은 검찰 수사에 응하겠지만, 가서도 "모른다"고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과 경찰, 국정원 등 권력 기관의 최고 사령탑 자리인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서지 않은 채 검찰 수사를 받겠다는 것이다. 권력기관 도처에 '우병우 사단'이 존재하고, 사실상 검찰의 인사를 주무르고 있다는 소문이 들리는 가운데 과연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겠는가. 야당이 우 수석의 사퇴를 압박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이번 사태에서 가장 궁금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었다. 우 수석이 '리틀 김기춘'으로 불리며 절대 권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것도 그가 박 대통령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나 지금 우 수석은 야권이 박 대통령을 공격하는 빌미가 되고 있다. 야권은 연일 박 대통령이 우 수석을 해임하고 직접 나서서 설명해야만 검찰 비리에 대한 척결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국제신문;2016.7.21.)


    분명 언론들은 우병우 수석에 대한 구린 부분을 잘도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박근혜만큼은 우 수석을 철석같이 믿는다고 한다. 맞다. 상사가 그 부하를 믿지 않으면 누가 믿어 줄 것인가? 결국 부하의 비리는 상사의 비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닌가?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는 우병우 민정수석(왼쪽에서 두번째) 자료사진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7212345025&code=910203&nv=stand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1&aid=0008558063&date=20160721&type=1&rankingSeq=1&rankingSectionId=100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591511&code=11131900&cp=nv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1700&key=20160722.22029184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