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을 열다

롯데 비자금 수사와 박정희&신격호

삼 보 2016. 6. 11. 05:38


       롯데그룹을 보면 한국인 중 아주 깊은 친일의 한·일 관계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주인은 한국 사람이지만 사업체는 일본 것이다. 근본적인 것은 한국 사람이 맞지만 현실적인 상황은 일본에 가있는 것이다. 왜 롯데의 신격호(1922~)가 그렇게 했을까? 간단히 말해 한국인들을 믿지 못하겠다는 의지가 다분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특히 한국 정치인들을 믿지 않는다는 것으로 보아진다. 물론 그 정치인들에게 로비하여, 한국에 있는 기업들을 일본에 있는 기업이상으로 키워놓기는 했어도, 그 알짜배기들은 모조리 다 일본에 적을 두고 있는 기업이 롯데그룹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2015년 6월말 기준 80개 계열기업 중 72개 기업이 비상장기업으로 그냥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진다.


     호텔롯데만 하더라도 2011~2015년 5년 간 주주들에게 돌아간 현금배당만 1213억 원인데, 그 중 1204억 원이 일본으로 현금이 고스란히 들어가고 말았다. 왜냐하면 호텔롯데의 주주들 분포를 보면, 일본에 있는 롯데홀딩스가 19.07%p이고, 광윤사가 5.45%p, L제1~2와 4~12투자회사가 72.65%p로 대주주들이 소유하고 있고, 특히 신격호 가족들과 연계된 이들이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보아진다. 그 유명한 광윤사만 보더라도, 2015년 8월 기준하여 신격호 총괄회장(0.8%)과 부인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10%), 신동주 전 부회장(50%), 신동빈 회장(38.8%) 등 4명이 지분 99.6%p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일본에 있는 롯데계열의 주주들은 장막에 가려진 상태다. 하지만 광윤사의 상황만 보면서 국민들이 생각할 때는 다르다고 본다.


     롯데가 장사는 한국에서 95%p를 하고 현금은 모조리 일본으로 빼돌리는 롯데를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줘야 할 것인가? 물론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남북으로 갈려진 땅이기에 언제 북한이 쳐내려올지 걱정도 됐을 것이다. 그렇지만 신격호가 1941년 일본으로 건너가 와세다고등공업학교(현, 와세다대학 이학부) 화학과를 나온 뒤, 1946년 5월 도쿄에 ‘히카리특수화학연구소’라는 사업장을 만들고 커팅오일을 응용한 비누와 포마드, 크림 등을 만들어 사업을 시작하여 일군 재산이 자료가 된다. 신격호는 또 그 화학기술은 인용하여 일본에서 '껌'을 만들어 크게 성공한다. 그리고 2년 뒤, 독일 문호 괴테가 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여주인공 ‘샤롯데’의 애칭 '롯데'라는 이름으로 1948년 6월 일본에서 롯데상사를 세웠으니 일본을 잊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그런 롯데를 이해할 수 있을까? 어림도 없다. 그러나 한국 국민은 롯데 없는 세상은 못산다고 한다. 웃지 못 할 풍자[Irony]가 아닐 수 없다.


     한국일보는 ‘수사관 240명이 덮쳤다… 롯데그룹 ‘패닉’‘이라는 제하에서 다음과 같이 보도하고 있다.

    검찰이 재계서열 5위인 롯데그룹의 오너 일가를 겨냥한 전면적인 수사에 나섰다. 그룹 전반의 비리가 파헤쳐질 것으로 예상돼 롯데는 1967년 창사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롯데와 정치권 인사들의 유착 의혹도 수사대상으로 떠올라 이번 수사가 ‘대형 게이트’로 비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조재빈)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는 10일 오전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서울 소공동 롯데 정책본부 사무실 등 17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및 이인원 부회장 집무실이 위치한 정책본부 외에도 호텔롯데, 롯데쇼핑, 롯데정보통신, 롯데PS넷, 롯데홈쇼핑, 대홍기획 등 주요 계열사 사무실과 서울 평창동의 신 회장 자택,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 및 숙소가 있는 호텔롯데 34층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서울중앙지검 전체 수사인력의 4분의 1에 달하는 240여명이 동원됐다.


    롯데를 타깃으로 한 검찰 수사는 신격호-신동빈 부자(父子)를 정점으로 그룹 전반에 퍼진 경영진의 비리를 겨냥한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롯데가 복잡한 소유구조와 낙후된 경영방식을 고수하면서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파악했다. 국내 지주사격인 호텔롯데의 지분 대부분을 일본 비상장회사들이 갖고 있어 수익의 상당부분이 불투명한 루트로 유출되고 있는 점도 검찰이 눈여겨 보는 대목이다. 검찰 관계자는 “계열사간 자산거래를 통한 배임 혐의와 비자금 조성을 통한 횡령 혐의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2014년 롯데홈쇼핑의 납품업체 금품 상납사건 수사 당시부터 입수한 단서를 기초로 롯데에 대한 내사를 진행해 오다 지난해 7월 벌어진 신동빈-신동주 형제의 경영권 다툼 후 여러 루트를 통해 상당량의 범죄첩보를 수집했다. 검찰은 지난 5월 신영자(74) 롯데복지ㆍ장학재단 이사장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관련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수사착수 시점을 가늠하다 최근 롯데 측의 증거인멸 정황이 포착되면서 서둘러 수사에 나섰다. (한국일보;2016.6.10)


    먼지를 털어내면 작은 먼지라도 나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날아갈 수 있는 먼지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거대그룹 - 박근혜의 산보다도 더 큰 산 - 으로 변해버린 그 산을 어떻게 파헤치려고 할 것인가?

    그러나 이번 비자금문제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맏딸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실제 운영하는 곳에서 시작이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주요 관련 자료 파기를 주도한 혐의(증거인멸 및 증거위조 교사)로 B사 대표 이모씨를 11일 구속하면서 불거진 것이다. 정 대표와 신 이사장 간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관련 뒷돈 거래에서 일종의 '창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는 거다. 롯데가 박근혜의 발아래서 무릎을 꿇을 수 있을 것인가? 그 아버지 독재시대로 먼저 되돌아가 본다.


    1967년 롯데가 한국으로 들어 올 때, 1965년 한일협정 당시 롯데를 수용하기위해 박정희 군부독재는 무엇을 했는가? 당시 롯데제과(주)를 한국에 설립하는 것은 한국 식품산업의 현대화가 왔다고 좋아하게 만들었다. 물론 해태껌보다 맛이 독특하고 달랐다. 그래서 배고팠던 그 시절 여성들의 인기를 서서히 독차지하기 시작했다. 결국 롯데는 1970년대부터 국내 중소기업들을 야금야금 씹어 삼키기 시작했다.


    그 이전 박정희 독재자는 조선호텔 경영부진을 들며, 신격호를 불러 호텔경영을 타진하고 있었다.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에 그 전모가 소상히 밝혀져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의 전신인 ‘국립도서관’은 해방 이후인 1945년 총독부 도서관 자리를 이용해 개관한다. 위치는 지금의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 주차장 자리가 된다. 그야말로 시내 중심가의 노른자위 땅에 만들어진 빨간 벽돌 건물은 그 당시로 커다란 문화 공간이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박정희정권은 이곳을 롯데에 팔아넘긴다. 규모가 작아서 더 이상 장서를 보관할 수 없다는 이유이다. 결국 1960년대 후반 남산의 시립도서관을 국립도서관으로 대신한다고 했다. 졸지에 국립도서관이 없어지고 말았다. 교통편도 좋지 않은 데다 아이들은 물론, 이 사람도 산을 오르기에 무리가 있는 이곳으로 도서관을 옮긴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여기에는 경영권 분쟁으로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던 롯데, 즉 돈은 한국에서 벌어 일본으로 옮기는 신격호와 박정희 독재자 두 사람 간의 치밀한 계획 속에 있었다. 미도파 백화점을 압도할 수 있는 백화점을 작은 길 하나 사이에 두고 롯데백화점을 세우고, 조선호텔과 짧은 거리에 호텔롯데를 세우기 위해 국립도서관을 신격호 제일교포에게 팔아치우고 만 것이다.


    일본에서 제과 사업으로 이름을 날리던 신격호 회장의 돈을 우리나라로 끌어들이기 위한다는 핑계로 박정희 독재자는 롯데에 세금 감면을 비롯해 갖가지 특혜를 베풀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시내 한복판에 있던 국립도서관까지 엉뚱하게 남산으로 이전시킨다고 했지만 장장 5년 정도 국립도서관은 사라지고 없었다.

    국가 혜택을 받은 롯데는 그 땅을 넘겨받아 현재의 롯데백화점과 롯데호텔을 건립하고 중소기업들을 하나둘 먹어치우면서 80개 계열사로 확장되어 국가 5위 재벌에 오른 것이다.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정경유착이 따랐을지 상상이나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러나 단 한 번도 신격호는 비자금으로 물의를 빚은 적은 없었다. 그만큼 철저하게 일처리를 잘 했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박정희독재정권을 비롯해서 전두환 군사정권 그리고 모든 정부와 순탄한 Lobby를 했다고 해야 할 것인가? 그러나 그 노련했던 신격호가 우뚝 세워 논 롯데를 자식들 재산싸움으로 그 전말이 서서히 벗겨지게 될 것만 같다. 하나 쉽지만은 않다는 것도 알아야 할 것이다. 박정희 독재까지 갈 수는 어림도 없겠지만, 이명박정권도 제2롯데월드 인허가 등에 관여된 것을 파헤칠 수 있을지, 그동안 롯데그룹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관여할지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본다.


    만주국 일본육사과정 이수를 위해 박정희의 친일 영웅적 혈서의 잔해는, 롯데그룹과도 연결된다고 본 것이다. 자신의 처지와도 많이 닮았던 신격호와 호형호제의 상황은 아니었을까? 박정희 독재자는 부하들이 마련한 젊은 여성들의 성대접를 받기 위해 궁정동 안가에서 양주를 마시다 비명에 사라진지, 37년이 다돼갈 때까지도 신격호는 국가로부터 아무런 제지를 당하지 않았다. 여태껏 한국에서 장사를 해서 그 이익을 일본으로 가져가도 신격호만큼은 후유증이 없었다. 그러나 95세의 노병은 더 이상 화려했던 과거를 유지할 수 없는 것인가? 박정희 독재자의 딸인 박근혜가 정권을 잡고 있는 이 시국에 도대체 무슨 일이란 말인가? 3,000억 원대 비자금을 파헤치기 위해 수사관 240명이 롯데계열사를 완전 쑥밭을 만들었다고 한다. 정말인가? 그러나 얼마나 장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권력의 힘을 한 번 기대해도 될 것인가? 박정희와 신격호 그리고 이명박근혜의 사각관계는 어떻게 실마리가 이어지고 풀 수 있을 것인가? 롯데계열사들만큼 아주 심하게 얽혀진 롯데비자금 관계를 어떻게 풀어헤칠 것인가?


  출처 ;헤럴드경제



  참고가 된 원문

http://www.hankookilbo.com/v/f471b284252f4ac791246a927dbf9a50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649836&cid=43167&categoryId=43167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88756&cid=40942&categoryId=34657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6/10/0200000000AKR20160610041951004.HTML?input=1195m?acfaf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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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6/11/201606110015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