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연평균 105달러를 치닫고 있을 2013년 당시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유소에도 1갤런(gallon=3.785리터)당 5달러까지 육박하려 했을 때다. 승용차에 기름을 항상 가득하게 채우려면 거의 100달러가 들어가곤 할 때, 언제 기름 값이 내려갈까 기대하기도 했다. 세상은 한 번 오른 것은 좀처럼 내려갈 생각을 하지 않는 세상이니 그저 포기하고 살았다. 그러나 세상은 내 생각대로만 가는 것이 아니다. 기름 값이 내리고 있었다. 세계경기가 둔화하면서 기름을 쓸 일이 없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했다. 한국은 수출이 점차적으로 둔화해지면서 지난해 7.9%p 감소했다고 하며, 중국경기도 하강하고 있다는 뉴스가 연일 이어지며 이젠 유가가 배럴 당 3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고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유소 기름 값도 갤런 당 3달러에서 오가고 있다.
16일 두바이유는 26.22달러에 거래됐다. 하루 전날에는 12년2개월 만에 최저치인 26.04달러까지 떨어졌고, 서부텍사스 산 원유(WTI) 역시 29.42달러로 30달러가 무너지고 말았다. 자동차에 넣는 주유소 휘발유 값은 올라갔던 비율만큼 떨어지지 않았으나, 세계경제는 요동을 칠 것으로 뉴스는 우려하고 있다. 유가가 떨어지면 산유국들 경제에 미치는 영향으로 그만큼 수입을 할 수 없으니, 그 나라로 수출하던 나라들은 그만큼 수출량이 떨어진다. 결국 기름 값이 떨어진 것만큼 수출을 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그 비율이 과거와 현재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 지는 확실치 않으나 주먹구구로 하더라도 서로가 손해를 보는 것 같다. 원유가가 49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한국도 0.2%p만큼 경제성장을 하는 것으로 계산을 맞춰놓고, 한편 걱정이 되는 것은 수출부진으로 결국 경제성장이 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상대방 물건 값이 떨어진다고 해서 나에게 이득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세상은 서로 잘 주고받아야 그 삶이 평탄하고 완화해서 잘 이끌어가는 것이다. 그런데 자기만 잘 살 줄 알고 상대 것을 더 뺏으려고 하는 것이 어리석은 인생인 것이다.
경향신문 뉴스분석에서 ‘이란 제재 해제, 유가 폭락 ‘부채질’…떨고 있는 세계경제‘라는 제하의 글을 읽어 본다.
올해 들어 주요국 증시가 폭락을 거듭하면서 2주 만에 전 세계 증시에서 7조달러가 사라졌다.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5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직접적인 원인은 국제유가 하락이다. 국제유가의 속락은 산유국들에 경제적 충격을 가하며 세계경제를 깊은 침체의 늪 속으로 끌고 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16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의 빗장이 풀리면서 유가는 12년 만에 배럴당 20달러대까지 추락했다. 이란이 증산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산유국뿐 아니라 세계경제 전체가 ‘치킨게임’에 빠져들 수도 있다. 유가와 주가의 이중폭락 행진으로 세계경제는 공포에 사로잡혀 있다
1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 세계 증시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64조5656억달러에서 지난 15일 57조6281억달러까지 줄어들었다. 10.7%인 6조9365억달러가 증발한 것이다. 이는 한국의 2014년 국내총생산(GDP)인 1조4103억달러의 약 4.9배에 달한다. 전 세계 시가총액 2위 국가인 중국의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7조919억달러에서 5조5451억달러로 약 21.8% 감소한 것이 시가총액 감소에 큰 영향을 줬다.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신흥국과 최근 유가 하락으로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산유국의 시가총액도 함께 떨어졌다. 남아프리카공화국(-16.29%), 러시아(-15.89%), 사우디아라비아(-15.27%), 아르헨티나(-14.91%), 호주(-13.77%), 노르웨이(-11.53%) 등은 두 자릿수 이상 시가총액이 쪼그라들었다.
전 세계 주요국 증시는 약 3주 만에 베어마켓(약세장)에 진입했다. 베어마켓은 일반적으로 주가지수가 최소 2개월에 걸쳐 전고점 대비 20% 넘게 하락했을 때 선언된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2월 고점 대비 20.5% 넘게 떨어져 지난 15일 베어마켓에 진입했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도 지난해 4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베어마켓에 진입하면 자신감을 상실한 개인투자자들이 손절매를 위해 ‘팔자’에 나설 가능성이 커 증시가 추가 폭락할 수도 있다.
블룸버그 통신도 추가 자금유출을 경고했다. 올해 들어 주식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210억달러로 중국 증시가 폭락했던 지난해 8월(350억달러)과 유럽 부채위기가 있던 2011년 8월(900억달러)에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증시를 끌어내린 원인은 국제유가다. 2013년 연평균 105.25달러였던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지난해 50.69달러로 반 토막 났다. 국제유가는 올해 들어서도 30달러대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더니 지난 15일에는 배럴당 29.42달러(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까지 떨어졌다.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2012년 이후 4년 만에 해제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추정치 기준으로 이란은 베네수엘라와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에 이어 네 번째로 석유 매장량이 많았다.(경향신문;2016.1.17.)
이란 단 한 나라의 경제제재에 따른 국제적인 움직임이 이렇게 큰 영향을 정말 받는다는 것인가? 결코 그렇지만은 않을 것으로 본다. 이란이 하루 250만 배럴~350만 배럴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것에 50~100만 배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에 국제유가가 요동을 친다는 것은 모호한 점이 많다. 단지 사람의 심리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너나할 것 없이 이란이 경제제재에서 해제되면 기름을 더 생산할 것으로 인정하고 물동량이 늘 것을 대비해서 단 하루 늦게 기름을 사면 쌀 것으로 생각한 나머지 수요 난을 발생시킨 것이 문제일 것으로 본다. 고로 15일 오후 구매한 가격 26.04달러로 살 수 있었던데 반해, 그 다음 하루 늦춰 산 가격은 26.22달러였으니, 이란이의 제재가 해제된 16일에 산 이들은 결국 손해를 본 것이다. 더 내려갈 것으로 생각하여 15일부터 유가가 떨어지고 있었으나 막상 그 당일에는 적잖은 가격이지만 올랐다. 인간의 심리에서 빚어지는 현상이다.
인간들은 결국 자신을 속여가면서 살고 있으니 단 하루 사이에 턱없이 비싼 가격으로 살 수도 있고, 싸게 구입하기도 하는 것을 보면 세상살이가 결국 스스로를 속이며 산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싶다.
세상은 지금 유가하락으로 세계경제가 곤두박질 칠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하여 배럴당 10달러 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엄살이다. 국제유가가 배럴 당 1달러로 떨어져도 국가 세금 때문에 한국은 리터당 1000원 이하로 떨어지지는 못한다고 한다. 그야 기름을 생산하지 못하는 나라에선 거의 엇비슷하지 않을까싶다. 그보다 유가가 떨어지면 결국 산유국들은 유류생산을 자국의 생산한계까지 늘여야만 하니 가격은 쉽게 오르지 못할 것으로 본다. 또한 중국경기둔화에 따른 신흥국들의 원자재까지 묶이고, 제조업체들의 생산량까지 떨어지고 나면 소비시장위축으로 세계경제가 쉽게 성장하지는 못할 것이다. 단지 후진국을 상대로 하는 경제개발을 돕는 기업들이 나서지 않는다면, 세계경제 전망은 검은 구름 속 아닌가?
있는 이들은 더 돈을 움켜쥐고 벌벌 떨게 돼 투자는 묶이고, 없는 이들은 추위에 벌벌 떠는 날이 오고 말 것인가! 있고 없고 떨기는 마찬가지일 세상?
출처;경향신문
참고가 된 원문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0117_0013842034&cID=10401&pID=10400
http://bizn.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601171805021&code=920100&med=khan&nv=st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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