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을 열다

대북 확성기방송 재개와 주변머리

삼 보 2016. 1. 8. 05:44

     ‘뭐 하나 옹골차게 하는 게 있어야 야유를 보내지 않을 것 아니냐!’ 이건 대한민국국민이 朴정권에게 외치는 현실적인 소리다. 박정권만이 아닌 박정희군부독재 이후 한국의 모든 정부가 이런 소리를 들어도 마땅타하지 않을까싶다. 어떤 이는 지금 이런 말을 하는 데에 대해 불난 집에 부채질이냐고 아우성칠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말이 사실인 것을 어찌하란 말인가! 항상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바쁘고, 버스 지나간 다음 손들고 있으니 안타까워하는 국민들의 말이다. 북한은 인류 역사에서 씻을 수 없는 핵을 개발하며 1차 핵실험(2006)부터 우리와 우리의 우방을 조롱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에 상응하는 어떤 조치도 할 수 없었다.


    왜? 박정희 정권부터 미국은 우리가 핵을 개발하는 것에 지극히 방해를 했다. 물론 구 소련과 중국도 예외는 아니었기에 박정희 군부독재는 1970년대에 핵개발 추진을 시도한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 볼 때 성공한 사실이 없다. 일부의 의견으로는 박정희가 핵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를 반대하던 강대국에 의해 피살되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도 허망한 말이다. 박정희의 핵개발 시도는 내외부적인 상황 때문에 좌절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나, 이해당사자들이 생존해 있으므로 지금 현재로서는 파악이 어렵다고 하는 것도 언젠가 밝혀질 것이지만, 이 또한 의지가 확고하지 않았기에 불가능했던 것으로 봐야 옳다고 본다.

    박정희를 따르는 무리들이 후일 어떤 대가를 치를지 두고 봐야 할 일이지만 박정희도 미국과 그 우방들의 방해를 따돌릴 수 없었다는 것은 하나의 핑계에 불과하다고 본다. 확고한 계획이 없었다.

    역사학자 서중석은 프레시안과 대담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박정희의 핵 추진 정책은 무모하기 짝이 없는 정책이었다고 난 본다. 그건 당시 미국의 핵 감시 체제를 벗어날 수도 없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핵무기를 확보한 다음에 그걸 어디에다가 쓰려고 한 것이냐, 이 말이다. 박정희가 이런 여러 문제를 깊이 고려하면서 핵무장을 추진했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았다고 본다. 핵무기 개발 문제에는 박정희 개인의 성격이 많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일부에서는 박정희의 핵무기 개발을 과대하게 받아들이기도 하는데, 실제로 핵 개발이 그렇게 상당한 수준으로 갔다고도 난 안 본다.”고 언급했다.


    1992년 우리는 한반도비핵화를 북한과 같이 선언했지만 북한은 그놈의 핵이 무엇인지 북한국민을 기아로 몰아넣으면서도 개발하고 있었다. 2006년에 1차, 2009년에 2차, 그리고 2013년에 3차 그리고 3년 만에 4차 핵실험은 수소탄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그 수소탄을 어디에 쓸 것인가? 그저 자랑거리에 불과하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프랑스가 수소탄을 소유하고 있지만 쓸 일 있는가? 없다. 단지 자랑거리일 뿐이다. 차라리 없는 것이 훨씬 더 좋다. 집안에 TNT수천만 톤을 저장하고 있는데 만일 불이라도 나면 그냥 폭발하고 만다. 그냥 TNT면 터지기만 하고 말지만, 수소탄은 핵이 융합하며 지글지글 끓어대면서 폭발하기 때문에 인간이 죽지 못하면 평생 그 후유증에 시달리며 사는 것이 아닌 상태가 된다. 이런 것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다리 펴고 편히 잘 수 있다고 보는가? 다 부질없는 짓이다. 북한에서 보유한다고 해도 우리가 걱정할 일이라는 것도 우습다고 본다. 저들도 우리와 똑 같이 생각하지 않을 것인가?


    만일 남쪽에 그 물건을 떨어트렸다고 치자!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갈 것으로 본다. 하지만 김정은과 그 패거리들이 미치지 않고선 그런 어마마한 짓을 벌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왜? 북한에서 저들이 살아있다고 해도 남한에서 건저 갈 것이 없기 때문이다. 잘 알지 않은가? 원자탄이 떨어진 곳은 수십 년이 흘러도 접근하기 어렵다는 것 말이다. 1960년대 어린아이들이 설빔입고 자랑하는 것과 크게 다를 것도 없다고 본다. 자랑하다 흙물이라도 옷에 튀면 울고불고 하는 그런 상황으로 가는 격이 되고 말 것이다. 걱정할 일 없다. 그런데 박정권은 비무장지대에서 8일 정오를 기해 대북확성기 방송을 시작하려고 한다는 뉴스다.

    이런 것을 보고 주변머리 없다고 하는 표현을 쓰는 것 아닌가? 朴 주변에 쓸 만한 인재들이 없다는 것이다. 대범해야 할 일을 가지고 긁어 부스럼을 만들겠단다. 결국 국민들만 마음을 완전 조이게 하고 싶다는 의도일 것이다. 어디에 쓰려고? 좋은 핑계거리 아닌가? 20대 총선용으로. 참으로 한심한 것이 그런 뉴스를 보고 박수를 보내는 누리꾼들이다.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것은 또 무엇인가! 철없는 김정은이 제 생일 날 정오부터 남쪽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북한김씨가(北韓金氏家)비방의 소리를 듣고 가만히 있을 것인가? 몸은 곰보다 더 크게 보일 테지만, 그의 피는 젊다. 젊음은 심사숙고할 시간을 망각할 때가 많은 법이다. 그냥 가만히 당하는 것보다 못하는 사태가 될 수 있다. 대북확성기방송은 박정권과 새누리당의 총선무기다. 결국 우리국민에게 총부리를 되돌리는 격이 되고 말 일이다.


    새누리당 안에서 지금부터라도 좋으니 우리도 핵무기를 개발하자고 설치고 있는 인물들을 살펴보자.

    원유철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계속 우리 머리에 핵무기라는 권총을 겨누고 있는데 우리가 언제까지 계속 제재라는 칼만 갖고 있을지 답답한 상황"이라며 "북한의 공포와 파멸의 핵에 맞서 우리도 자위권 차원의 평화의 핵을 가질 때가 됐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정훈 정책위의장도 "차제에 동북아시아에서 우리 한국만 핵 고립화돼 있는 문제를 심각히 검토해야 한다"고 부언했다. 김을동 최고위원도 "새누리당은 북한의 용납할 수 없는 행태를 대북 정책의 전면적 재검토와 핵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우리 스스로 힘을 기르고 스스로 지키기 위한 핵 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단다.

    지금부터 핵을 갖는다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완전 따돌림 당하고 싶다는 뜻이다. 박정희 정권에서 시기를 놓친 것을 이제부터 하자고 하는 뚱딴지같은 생각을 어디에 쓸 수 있을까?

    이런 이들이 국회에 있으니 국회가 매일 같이 공회전하는 것 아닌가?

    어떻게 핵이 권총과 비교가 되는가? 핵은 쉽게 터트릴 수 없다고 위에서 언급했으니 차치하고, 차라리 권총이라면 엄포사격이라도 할 수 있지 않은가? 구실을 붙일 데에 붙여야지 국민을 선동하는 짓은 삼가야 할 일 아닌가? 더 크고 깊이 있게 생각해야 할 일을 가지고 눈앞의 가시라고 생각할 것인가!

    현대를 살아가는 이라면 북한의 수소탄이든 원자탄이든 생각할 필요도 없이 지금 이 순간부터 두 다리 펴고 평안하게 잘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


    북한이 아무리 생각 없는 이들이라고 하지만 자신에게 불리한 싸움은 피하기 마련이다. 또한 자신들에게 이득이 없는 짓을 할 것인가? 또 북한이 쳐들어오고 있는데 우리는 가만히 눈만 멀뚱거리며 숨죽이며 있지 않을 것 아닌가?

    노자(老子)께서 “전쟁을 잘 하는 자는 성내지 않고, 적을 잘 이기는 자는 같이 붙어 싸우지 않는다[善戰者 不怒 善勝敵者 不與].”고 하셨다. 또한 무기가 좋으면 싸움에서 이기지 못한다고 했다. 그게 인간의 심리이다.

    박정권이 ‘뭐 하나 옹골차게 하는 게 있어야 야유를 보내지 않을 것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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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참고가 된 원문

http://www.nocutnews.co.kr/news/4529536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7000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73767&PAGE_CD=N0004&CMPT_CD=E0018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1/07/0200000000AKR20160107063251001.HTML?input=1195m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0497&ref=nav_search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1/07/0200000000AKR20160107063252001.HTML?input=119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