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을 열다

메르스 부산 양성환자와 朴의 추락?

삼 보 2015. 6. 7. 05:27

     한국에서 일고 있는 메르스(MER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중동 호흡기 증후군) 확산세력 등에 단순 기사를 내보내던 외신들이 이제는 한국 상황에 맞춰 점차적으로 박정권의 미숙한 대응과 국민 불신에 대한 심층 기사를 내기 시작했다는 뉴스다. 미국 주요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메르스 관련 한국 정부의 대응 미숙으로 인해, 대중들이 세월호 사고 이후 생긴 공포감과 정부에 대한 회의감을 키우고 있다"고 했고, CNN 또한 5일(현지시간) "국민들은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한국 정부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는 뉴스다.


 

   지금 안전지역이라고 생각했던 부산에 1차 검사에서 양성 확진 환자가 나왔다고 한다.

   부산 환자 P(61)씨는 평택 성모병원에서 지난달 15~17일까지 첫 슈퍼 전파자(Super spreader) 1번과 한 병원에 있던 14번 감염자와 삼성서울병원에서 지난달 26일부터 같은 달 28일까지 한 병실에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당시 P씨는 친척이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상황으로 14번 감염자와 한 병실을 쓰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P씨는 그 친척이 사망하자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경기도 부천시의 장례식장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가 돌아다닌 동선(動線)을 아직 다 알아내지는 못했다고 한다. 결국 삼성서울병원과 질병관리본부에서 14번 환자에 대한 확진 판정이 늦어지면서 응급실 등 600여명의 의심환자가 있을 것으로 인정하던 중에 P씨가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서울병원도 평택성모병원과 다를 바 없는 부실 검역과 메르스 예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이 밝혀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6일 발표한 7명의 3차 확진환자도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했다는 사실로 보았을 때 병원과 질병관리본부 간에 늑장발표를 한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


 

   박정권이 왜 투명하고 온전한 메르스 정보를 공개할 수 없는가?

   수많은 이들이 세월호 참사와 비교를 한다. 사고 대처 방법에 있어 감추려고 하는 자세가 먼저다. 솔직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박정권은 국민 불안을 이유로 하며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고 한다. 진실일까?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 더 불안한 것 아닐까? 문제는 국민에게 감추기 위한 것이 먼저 아닌가?

  

   박정권은 사태가 벌어지면 먼저 겁부터 먹는 것으로 보인다. 안절부절 못한다. 왜? 솔질하게 밝히려고 하지 않기 때문 아닌가? 사건이 터지면 사태를 수습하는 것이 먼저인데, 그보다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던 것에 먼저 흠이 날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고로 먼저 숨기려고 한다. 심지어 의심받는 짓을 하고 만다. 결국 탄로가 나면 그때 말한다. 가슴을 열지 못하는 그늘진 정권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세월호 참사가 났을 때 첫 방송 화면에 모든 사람을 다 대피시킨 것으로 발표했다. 말도 되지 않는 짓으로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받고 만다. 하지만 국민들은 그 때뿐이라는 것을 박정권은 이용했다. 그 문제를 두고 지탄을 받은 것은 박정권이 아니라 방송국과 언론매체였다. 가슴이 깨끗하지 못하면 대자연도 돌아서게 마련이다. 박정권은 세월호 참사에서 초동대처를 올바르게 하지 못했다. 우왕좌왕으로 끝나고 말았다. 국민들은 박정권에 돌을 던졌다. 하지만 오래가지 않고 스스로 사그라지고 만다. 생각이 있는 쪽에서는 국민이 수그러지는 것을 다시 일깨우려고 갖은 방법을 다 쓰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은 자신의 일이 아니면 이내 돌아선다는 것을 정치인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제풀에 꺾인다.’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도 그랬다. 심지어 어떤 이는 세월호의 ‘세’자만 들어도 치가 떨린다며 자신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실토하고 있었다. 한국 정치인들이 얼마나 정치하기가 쉽다는 것을 너무 잘 안다. 땅 집고 헤엄치기다.


 

   영화 <감기; The Flu>에서 대통령은 무기를 소지하지 않은 국민을 향해 총을 발사하는 것을 말리지만 총리를 비롯해서 정치인들은 미국의 힘에 밀려 대통령을 제어시키고 있었다. 사대주의(事大主義)에 얽힌 선조들의 핏줄들이 지금껏 이어지고 있는 처참한 현실에 흘러내리는 가슴의 눈물을 어찌 정치인들이 알고 있을 것인가!

   나만 살기위해 편을 가르는 인간들의 욕심과 그래도 정의가 있다는 것을 실감케 하는 장면이 있어 즐겁게 보았던 것 아닌가? 상가의 철문이 내려가 상대편에서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해 소화기를 이용하여 철문을 부시는 그 장면에 코를 시큼하게 하는 순간, 인간들의 그 많은 죄를 어떻게 인간들이 알 수 있을 것인가! 대자연의 분노를 헤아리지도 못하면서 살아가야만 하는 우리의 어리석은 현실을 말이다.


 

 

   메르스 비밀정국에 돌을 던지지 않는 사람은 무슨 피를 지녔을까?

 

   국가에 감사원이 있고 검찰과 경찰 있지만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기관은 아니다. 정권을 쥔 자들이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직책을 주고 권력에 의해 움직이라고 하는 기관들이다. 말은 경찰이 국민을 보호한다고 해놓고 국민을 옭아매는 일에 앞장을 선다.

   보건 복지부 안에 질병관리본부가 있다면 국민을 위해 일을 해야 하는데 정권을 쥔 자가 하라는 대로 움직인다. 단지 자신들이 초동대처하지 못한 것이 잘 못돼 불똥이 떨어질 까봐 거기에 전전긍긍한다. 검역도 방역도 한 부처에서 처리하게 만든 제도이기에 자신들 멋대로 하게 된다. 누가 감사할 것도 없다. 그 사건이 한참 지난 다음 감사원에서 감사하는 거야 그 때 가서 잘 막아내면 된다는 사고가 박혀있어 별 방해될 것이 없는 한국 정부의 제도다. 책임을 져야 할 일들은 다 폐기시켜버리면 된다. 결국 국민의 원성 같은 것은 그 때가 지나면 그 뿐이니 방해될 일이 없다. 고로 공무원이 발전이 없는 것이다. 견제하고 끌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그 나물에 그 밥 같은 사람들끼리 처리하니 발전할 발판이 없다는 것이다. 독재정권부터 여태껏 그런 제도가 이끌어 왔으니 국민들도 별 관심이 없다.


   온 정성을 다해 머리를 써가며 글을 올려도 읽어보지도 않는 자리에 처박아 넣고 만다. 아니 복잡한 글은 읽을 필요가 없다며 넘어가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가 메르스에 대해 감추는 것도 관심이 없다. 그저 입에 밥만 들어가면 최고라고 한다. 왜 이렇게 변하고 말았는가?

   오직하면 어떤 이는 한국 국민을 보면서 과거 베트남을 보는 것 같다고 하겠는가! 베트남이 지금 사회주의로 잘 살고 있다고?


 

   한국이 사스 예방 모범국가 평가는 어디로 갔나?

   2003년 중국에서 사스(SARS;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가 번지자 당시 국내에는 아직 확진 환자가 나오기도 전에 총리실 산하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고건 총리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었다. 그 결과 전 세계에서 8400여명이 사스에 감염되고 810여명이 세계적으로 사망했지만 한국은 3명의 환자에 그쳐,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사스 예방 모범국가란 평가를 받았다.


   이번 메르스 대응에서는 확진환자가 발생했는데 대책본부를 질병관리본부장 아래에 설치했다가 보건복지부 차관 산하로 옮기며 우왕좌왕하다 지난 3일에서야 보건복지부 장관 산하로 격상시키고 있었다.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도 말이 갈팡질팡 하는 사이 3차 감염자가 발생했고, 메르스 발병 16일이 지나서야 35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늑장대응과 정보비밀로 격리 대상자는 수천 명을 넘어서고 있지 않은가! 가면 갈수록 3차 감염자가 늘어 지금은 50명을 훌쩍 넘겨버리고 말았다.

   사망자도 4명으로 알고 있으나, 지금 상황으로서는 더 많은 수가 보건복지부에 나와 있을 것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항상 뒷북을 치는 상황실 때문 아니겠는가!

   부산에 양성 환자가 1명 늘고, 전북 순창에도 1명의 양성 환자가 나왔다.

   감추기만 하려는 박정권의 검은 속셈을 국민은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인가? 아주 궁금하다.


 

   다음은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의 일부 회원이 메르스 확산 이후 박정권에 대해 얼마 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는 ‘미디어 오늘’ 보도를 본다.


 

지난 5일 밤 일베 게시판에는 ‘박근혜 특징.jpg’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를 너무 못해서 일베충(일베 회원들이 스스로를 벌레에 빗대 가리키는 말)들 입지 곤란하게 만듦”이라는 내용이 쓰여 있었다.

 

이 글에 일부 일베 회원들은 “이제 쉴드치기도 힘들다” “나도 한때는 박근혜 팬이었지만 보면 볼수록 답답하다. 이렇게 괴담이 번지면 정부가 발 벗고 나서서 해명을 해야지 도대체 뭐하고 있는 건지 맨날 청와대 안방에만 틀어박혀 있으니 공무원들이 움직이는지 안 움직이는지 조차도 모르지..ㅉㅉ” “무능의 아이콘” 등 공감하는 댓글을 달았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 드디어 긴급 회의 소집’이라는 제목의 글에선 박 대통령이 지난 3일 메르스 환자 발생 2주일 만에 메르스 대응 민관합동 긴급점검회의를 주재한 것에 대해 “아무리 운영조직이 국가단위라지만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는 본인이 체크정도는 해야 하는데 비서진도 무능하다” “차라리 이명박 대통령이 낫다”등의 비판이 댓글로 달렸다.


 

‘박근혜 탄핵한단다’라는 제목을 달고 올라온 게시물에는 “사실 까놓고 뭐 제대로 하는 게 있냐” “어차피 차악의 선택이었다” “탄핵하고 이명박 다시 데려와라” 등 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박 대통령에 대한 이 같은 평가는 그간 대북관과 인사 등에 대해 박 대통령의 정책스타일을 옹호하던 일베 회원들의 모습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미디어오늘;2015.6.6.)


 

   국민들의 마음이 얼마나 갈지 아무도 모른다. 메르스가 진정이 돼야 하는데 습기가 많지 않으면 더 기승을 부린다는 코로나 바이러스(Corona virus). 금년에는 장마도 늦게 온다는 예보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무능한 박정권에 국민이 분노하고 있음은 틀렸다고 하지 않아 보인다. 홍대 앞과 종로 쪽에 전단지가 뿌려지고 박정권 탄핵까지 나온 상황이다. 처음부터 단추가 잘 못 꿰진 18대 대선이 문제였으리라! 합법적인 대통령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들의 분노가 대자연을 흔들어 깨운 것인가? 결국 국민들만 고통 속에 있잖은가!


기사 관련 사진

'메르스가 세월호다. 박근혜 퇴진' 전단 살포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주변에서 세월호참사와 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사태를 비판하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전단 수백장이 뿌려졌다. 전단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풍하자는 그림과 'MAD GOVERMENT'(미친정부), '세월호로 아이들이 죽고, 메르스로 노인들이 죽는다.

사라진 대통령, 날아간 골든타임 메르스가 세월호다. 박근혜는 정신파탄! 황교안은 양심파탄! 국가는 안전파탄!

영혼없는 꼭두각시 박근혜 정권 퇴진만이 대한민국 살길이다'는 글이 인쇄되어 있다.



​  참고가 된 원문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15901&PAGE_CD=N0004&CMPT_CD=E0018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3467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0606_0013711623&cID=10811&pID=10800

http://www.nocutnews.co.kr/news/4424145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cid=1018477&iid=1250339&oid=001&aid=0007643258&ptype=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