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을 열다

노무현 전 대통령 6주기 추모식이 수모식?

삼 보 2015. 5. 24. 04:14
한국  대통령 중에 진정어린 생각으로 기억해야 할 대통령은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추모식이라면 경건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런데 불청객이 그 자리에 함께 했다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향해 노골적으로 야유를 보내면서 수모를 준 행사였다니 한국 정치사에 길이 남게 될 것으로 본다.
 여당 대표만이 아니라 무소속의  천정배 의원과 김한길 전 공동대표도 야유를 당했다니 추모식이라기보다 수모식을 거행한 것이 아닌가 싶다.
 다음은 SBS보도 내용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은 유족과 여야 정치인들, 일반 추모객을 비롯해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습니다.

참석자들은 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보며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습니다.

이번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는 여야 대표가 나란히 참석했는데요, 특히 집권 여당 대표가 추도식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는 지난 대선 때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내용을 공개했던 것을 겨냥해 김무성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노건호/고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 전직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며 내리는 빗속에서 정상회의록 일부를 피 토하듯 줄줄 읽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셨습니다. 진정 대인배의 풍모를 뵙는 것 같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헌화와 분향을 하고 추도식장을 빠져나올 때는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야권의 비노 진영 의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김한길 전 대표와 천정배 의원에게도 야유와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대조적으로 문재인 대표에게는 힘내라는 격려가 이어졌습니다.

국민통합을 필생의 과제로 삼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서도 여전히 갈등하고 분열하는 정치권의 모습이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SBS;2015.5.23.)


 정당  대표가 얼마나 어줍사리 일을 처리했으면 추도식에 가서 수모를 당했을까마는 그렇다고 면전에서 수모를 주었다는 것에 이해를 할 수 없다. 막가자고 하는 것 같다. 정치를 함에 있어 아무리 좋게 삭히려고 해도 잘 안 될 때가 있을 것이다. 문제는 정치인이 아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자인 노건호 씨가 발설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제주가 신선해야 할  아버지 제사에서 멀리 찾아와  참석한 손님에게 면박을 주었다면 이해를 할 사람이 얼마나 될 것인가? 처음부터 그 손님을 받지 않았어야 할 일이다. 순서를 제대로 찾지 못한 것에 일침을 주지 않을 수 없다.

 처음부터 수모식을 하려고 작정을 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추모식에 참석한  이들 중에 야유와 비난을 보낸 이들은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를 돌아봐야 할 것으로 본다. 추모식과 수모식 무엇이 다른가?

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