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을 열다

부자들만의 천국, 대한민국

삼 보 2014. 4. 7. 06:01


    2013년 연봉으로 5억 이상 가져간 그룹 임원진의 일부만 소개된 것을 볼때도 대한민국의 정경유착의 산물은 영원하다는 것을 느낀다.
  부자를 영원한 부자로 만들고 있는 대한민국. 부자를 만들어주기위해 대한민국 정치는 있었고, 그로 인해 찌들게 사는 국민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경제개혁연구소가 지난해 12월까지 결산한 상장사 1666개 회사 8,579명의 임원 중 418개 회사 640명의 그룹 등기임원에 한해서 연봉 액을 발표했다고 한다.
평균 수령해 간 액수는 9억8700만원, 1년에 한 사람이 먹고 살기에는 대단한 액수다.

  그룹 총수 가족과 전문경영인 간 수령액도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 가장 큰 차이가나는 회사는 한진 홀딩스, 최은영 회장은 연봉 12억 800만 원을 받아갔는데, 봉급쟁이 경영인은 평균 4800만원으로 자그마치 25.33배나 많이 가져갔다.

  죽게 일해서 주인 좋은 일만 시켰다는 뜻일 게다. SK 최태원 회장은 형무소 생활하느라 회사 일도 제대로 하지 못했을 텐데 SK C&C로부터 80억100만원을 가져갔다고 한다. 그 회사 봉급쟁이 임원과는 10.39배로 많이 가져갔다니 제대로 최회장이 일을 했다면 얼마나 더 가져갔을까?(일도 하지 않은 회장에게 너무 많이 배당한 것은 모순이 확실한 것)

이런 방식으로 그룹 총수 가족은 돈을 긁어가고 있다. 그 돈을 누가 벌어 준 것인가? 물론 열심히 노동해 준 직원들이 먼저다. 그리고 그렇게 부를 이루게 방법을 제공해준 매개체는 정부로 보는 것이 마땅하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대그룹은 정부의 입김과 방법을 제공받지 않고서는 제대로 성장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것이 다 밝혀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사회에 환원해도 될 것 아닌가?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게 우리나라 정부는 지금도 도와주고 있다. 
  제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자는 경제민주화라는 단어를 야당 후보자들로부터 들어 빼았아가서 경제민주화를 해서, 대그룹의 독주를 정리하겠다며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당선되고 나서는 화장실 밖으로 나온 처지로 변하고 말았다. 결국 입으로 경제민주화하고만 셈이다. 그리고 하는 말이 그룹에 세금을 더 부과하면 그룹 돈 다 빼내서 타국에 투자할 것이라며, 벌벌 떨다못해 완전 얼어버린 상황으로 변하고 말았다.

  있는 이들이 돈을 풀지 않으면, 경제는 얼어붙게 마련이다. 그런 상황에서 그룹 총수 일가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증권시장에서 돈을 박박 긁고 있으니 그 돈이 다 어디에 가 있겠는가. 각 그룹 총수 일가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금고를 집으로 사들이고, 고액권을 차곡차곡 쌓기 바쁘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하지만 정권 쥔 이들이 저들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한 그 고액권은 서민에게 돌아갈 수 없다. 고로 5만원권은 눈을 씼고 찾아도 찾을 수 없다 한다. 금괴는 또 어디 있나?

  정부가 심심하면 북한군 동향을 자주 발설하며, 국민에게 경각심을 주고 있다. 국방부 발표대로 하면, 북한의 김정은이 술에 취해 '당겨라'소리 한 방이면, 그 금고 속의 재물이 다 뭐에 필요할 것인가? 그런데 한쪽으론 전쟁 일어나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라며 다독인다. 국민은 도대체 무슨 장단에 맞춰야 한단 말인가?

  등기 임원이 아닌 삼성의 임원들은 도대체 얼마나 가져갔을까? 미국도 최고 경영자와 최고재무책임자 및 경영자 상위급은 의무적으로 연봉 수령액을 공개하고 있다는데, 우리나라 경제계는 등기 임원이.아니면 완전 잠수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얼마나 많은 경제인들이 우리나라의 현 정치제도를 좋아하고 있을까?

  선거도 돈이 필요하다는 말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 아무리 투명한 선거를 부르짖고 있지만, 경제인들이 이렇게 잠수할 수 있게 만들어진 법규가 어디서 만들어진 법인가? 그런데도 지난 한국갤럽의 여론 조사(3.31-4.3)에서 국민의 61%는 박정권의 시녀로 남아있다.
  이렇게 살아야만 하나? '뿌린대로 거두리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