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고 또 적다(積多)

문희상 발언으로 일본 정치꾼 개조하겠나?

삼 보 2019. 2. 13. 03:58



문희상 의장, 일왕 사죄 발언에 벌떼 된 일본

 

대한민국 후기 국회의장이 된 문희상이 처음으로 의장 같은 말을 한 것 같다.

 

20189월 남북정상회담 3차 당시 북한 가자고 할 때 儀典(의전)에 치우치는 소리를 해서 뒷전으로 미뤄놓지 않을 수 없게 했던 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권위주의에 취해 있는 인물로 생각지 않을 순 없다.

 

그러나 이번 미국 순방길에서는 정확하게 일본 정권을 향해 正鵠(정곡)을 찌른 것은 잘 한 일로 보지 않을 수 없다.

 

일본 정치꾼들이 정권욕에 한 방을 가한 것이기 때문이다.

 

아베 정권이 일본 국민을 위해 잘하고 있는 정책도 없지 않으나(경제 정책에서 회생시킨 점),

전범국으로서 또다시 전쟁 준비에 광분하려는 정책만 앞세우는 극단적인 정책(평화헌법 제9조를 개정하여 보통 전쟁국가로 전환하려는 정책)은 일본인들에게 있어 달갑지 않은 국민도 많다는 것을 忘却(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아베 정권과 대한민국 정부와 融和(융화)가 안 되는 일은 세계적으로 위험하다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

 

남북은 화해의 길을 선택해가면서 대한민국 정부가 일본과 敵對視(적대시)하게 되는 동기는 과거 역사를 直視(직시)하지 못하는 일본 정권에 있기 때문이다.

 

물론 박정희 친일 독재자가 한일회담을 이끌면서 裏面的(이면적)인 협정으로 국익에 弊害(폐해)가 되는 짓도 저질러놓은 때문이라고 하지만 일본 정치꾼들은 그 이상으로 대한민국 정부와 각을 세워야 극우 세력으로부터 추대를 받으려는 자세를 버리지 못하기 때문인 것이다.

 

일본 초계기 '피해자 코스프레’···정경두 국방이 '책임자 처벌’ 요구하라 [한국군 코멘터리]

 

일본해상초계기가 저공비행으로 대한민국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과 율곡이이함(구축함) 그리고 상륙함인 노적봉함과 군수지원함인 소양함, 대조영함(구축함)까지 위협하며 20181220일부터 2019123일까지 한일 간 舌戰(설전)을 방불케 만든 이유도 아베정권 재집권을 위한 포석 중 하나의 방편에 해당되는 짓을 벌려 일본극우세력을 휘어잡기 위해 하는 정책적 수단으로 대한민국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초계기의 세계적 獨步(독보) 존재라는 위상을 내세우며,

마치 매에 쫓기는 뭇 짐승의 위험에 처한 연출을 계속하며 그들만의 전쟁 위협 잔치를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일본 정치꾼들의 치사하고 비겁한 專橫(전횡)에 놀아날 수만 없는 것이다.

 

그런 순간 문희상 의장의 블룸버그(bloomberg)통신과 Interview는 일본정치꾼 들을 자극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포토] 문희상 일본에 돌직구...위안부 문제 일왕이 사죄해야

 

8(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과 Interview 중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과 관련해 문 의장은 "한 마디면 된다. 일본을 대표하는 총리 또는 곧 퇴위하는 (아키히토) 일왕이 (사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는 뉴시스의 보도는 눈을 더 띄우게 만들고 있다.

 

다음은 뉴시스 보도 중 일부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왕의 사죄가 필요하다고 한 문희상 국회의장의 발언에 대해 한국 정부에 사죄와 철회를 요청했다.

 

12NHK 및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문 의장의 발언에 대해 "정말로 놀랐다""(한국 측에) 강력히 항의하고 사죄와 철회를 요청했다"라고 밝혔다.(뉴시스)

 

문희상, '일본 국왕 사죄' 발언 논란…"책임 있는 지도자의 진정성 있는 사과 중요하단 의미"

 

다음은 일본 정권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일왕의 사과 문제를 언급한 문희상 국회의장에 대한 뉴스1 보도다.

 

교도·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2일 브리핑에서 문 의장의 관련 발언에 대해 "심히 부적절하고 극히 유감스럽다"면서 외교경로를 통해 항의하고 사과 및 철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지난 8일 보도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 "총리가 일본을 대표해서 한 마디만 하면 된다. 아니면 곧 퇴위하는 일왕이 그랬으면 좋겠다"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나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사과 필요성을 거론했다.

 

문 의장은 특히 아키히토 일왕이 제2차 세계대전 '항복' 선언을 한 히로히토(裕仁) 전 일왕의 아들이란 점에서 "만약 그런 사람이 (위안부 피해자) 어르신들의 손을 잡고 정말로 미안하다고 한다면 그 한 마디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문 의장의 이 같은 인터뷰 내용이 알려지자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10일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문제는 (2015) 한일 합의로 완전히, 최종적으로 매듭지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발언을 조심해 달라"고 불쾌감을 표시했다.(뉴스1)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참석한 고노 다로

 

일본 정가가 마치 벌떼처럼 덤비고 있다.

박근혜가 제 아버지 명예만을 위해 위안부 문제를 멋대로 協定(협정)한 것 외에,

일본은 박정희 친일 독재자로부터 협정을 받아낸 것과 다르게 위안부와 강제징용에서 일본은 개인적인 문제까지 협정하지는 못했는데(1965년 한일기본조약에서 그런 문구는 찾을 수 없다) 배상을 했다고 우기고 있는데 대해 우리 입장은 다르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위안부 할머니들도 정중한 사죄만을 바라고 있건만 일본 극우세력에 치우친 아베 정권은 권위가 떨어진다고 사과조차 하지 않으려고 악을 쓴다.

 

정권욕에 치우치고 있는 것을 보는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어쩌면 흡사하게 보이는 아베정권.

 

댓글 중에는 자유한국당과 일본을 등식으로 만들고 있으니 한반도의 적은 일본과 친일이 같이 내재하고 있어 참으로 어렵고 힘들게 된 나라 같다.

 

어찌 됐건 문희상 의장 발언으로 일본 정치꾼들 코를 눌러준 게 세계적 戱畵(희화)화가 되지 않을까 본다.

다만 아베정권 정치꾼들이 정신을 개조할 幾微(기미)가 없어 보이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靑 "아베 평창 방문 환영…'위안부' 정부 일관된 입장 말할 것"


 

원문 보기

https://news.v.daum.net/v/20190212151111103

https://news.v.daum.net/v/20190212104200433?f=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