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 마음

추석에 젊은이가 가장 싫어하는 말은?

삼 보 2017. 10. 5. 03:27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야

 

추석에 싫은 말 5… 최악은?

가족과 친척 간 추석 말싸움의 온상이 될 수도 있는 말?

젊은 이들이 싫어하는 말이 왜 없겠는가 마는

추석을 보내면서 더듬어 볼 수도 있을 법 하기도 한다.

국민일보는 다음과 같은 보도를 했다.

구인구직 포털 사이트 잡코리아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취준생 2892명을 대상으로 ‘추석 스트레스’ 복수응답 설문조사를 실시해 지난달 21일 공개했다추석인 4일을 2주일 앞두고서였다. 1위는 단연 “언제 취업할 거니”(73.6%)였다. 2위는 “얼굴이 좋아졌다 “살 좀 빼라처럼 외모를 평가하는 말(30.9%)이었다사촌들끼리 비교하는 “OO XX에 취업했다”(18.8%), “사귀는 사람은 있니”(18.2%)가 그 뒤를 이었다.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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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1801989&code=61121411&sid1=soc&cp=nv2


 

한국인들이 지닌 생활 풍습에는 지나칠 정도로 나이에 치우칠 때가 많다.

그 풍습이 가정을 떠나 사회까지 나와 습관적으로 나이로 위아래를 따지려 하기도 한다.

그러니

추석 같은 명절에 친척과 같이 했을 때는 위와 아래를 확실하게 하려 할 것이다.

잘 만나지 않던 젊은이들은 그 풍습이 맞지 않는 것은 기정 사실이다.

그러나 예로부터

윗사람이라고 나이 어린 아랫사람을 함부로 대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윗사람이 말을 내리는 것도 자신이 존경을 받을 만한 가치 평가라는 것이다.

더구나

현실 사회에서 자주 만나지 않던 친척이 함부로 아래로 대하는 것도

무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와 의 차이가 될 수 있는 가치가 말 속에 있다는 것!

아랫사람에게도 부드럽게 말하고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먼저이다.

그런 과정도 없이 또는 상대방 사정도 모르면서

입을 열어 상대에게 질문을 하거나 상대가 거부할 수 있는 말을 했다면

당연히 싫어하지 않을까?

더구나 취업을 하지 못해 마음고생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아픈 상처를 건드리는 것이 될 수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게 우리나라 오래된 미풍양속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이해가 될까?

 


부모도 지나치게 자식들에게 간섭하는 것은

자식 사랑이 지극한 때문이라고 이해를 할 필요가 없지 않으나

그 도가 넘어서면 마치 소유하려는 것 같은 냄새를 풍기게 한다는 것이다.

자식은 결코 소유할 수 없는 것이 자식 아닌가?

품 안 자식이란 말이 있는 것을 보면 이해가 쉽다.

아기가 커서 기어가기 시작하면 제 멋대로 하려는 의지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내 뜻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움직일 수 있는 인간이다.

내 자식이라고 내 뜻대로 하려 한다면 소유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

유대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자식은 하늘에서 준 선물이라 했다.

하늘에서 준 선물이기에

잘 보살피고 키워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게 도우라고 했다.

그게 부모의 의무이고 책임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아이가 나면 1백만 달러의 보험을 제일 먼저 든다고 한다.

성년이 되어 혼자 설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그리고 그 보험증서를 아이에게 준다고 한다.

그 이후에는 조언만 하는 방식이다.

물론 대중이 생각할 때 나쁜 길로 들어서는 사람들도 없겠는가 만

부모는 그 때까지 최선을 다해 보살피게 되는 것이다.

선조들의 예를 들어가면서.

 


자식들이 잘되는 것을 보는 것은 우리나 유태인도 매 한가지?

그러나 결론은 다르다는 것.

우리는 자식의 것이 내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유태인들은 자식 것은 그 아이의 것이다.

취직을 하는 것도 그 아이의 재능에 맞기는 것이고,

성공해서 부자가 되거나 명예로운 인물이 되는 것도 그 아이의 것!

절대로 아이의 것은 내 것이 될 수 없는 것!

인간적으로 야박하다는 말을 우리는 하지만

지구촌의 실태는 유태인의 사고를 더 존중해 가는 것 같다.

결국

미국 것은 미국 것이고 우리 것은 우리의 것이어야 한다는 말도 된다.

아직도 미국에 억매여 살아가려는 국민은 다시 생각해야 한다는 것!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야

이 말이 그렇게 듣기 싫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나 자신도 모른다는 말과는 어떻게 다를까?

모두 다 사랑하고 관심이 있어 하는 말인데,

 마음이 아프다는 것인가?

주위에서 하는 말을 잘 소화시키는 자세도 필요하지 않은가?

내가 당당하고 떳떳한 인물이라면

무슨 말씀인들 듣기 싫어할 일은 없지 않을까?

 


老子(노자)께서 도덕경 제 33장에

남을 아는 자는 지혜롭고스스로를 아는 자는 현명하고,

남을 이기는 자는 힘이 있고스스로를 이기는 자는 강하며

()함을 아는 자는 부유하고강하게 행하는 자는 뜻이 있고,

그 소임을 잃지 않는 자는 영구하고죽어도 죽지 않은 자가 長壽(장수)이다.”

-     知人者智 自知者明 勝人者有力 自勝者强 知足者富 强行者有志

不失其所者久 死而不亡者壽 고 했다.

나를 먼저 알면 남을 알게 되고 남을 알면 지혜가 생기는 법 아닌가?

최소한 상대 정보만이라도 알면

현실 사회를 살아가는데 앞을 짚어 갈 수 있으니 너나 할 것 없이

앞다투어 상대를 알려고 노력하는 세상에 살면서

내 가족과 친지들의 마음을 알지 못한다는 것도 문제 아닐까?

 

이 글을 쓰면서 생각해본다.

내가 내 주위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 말이다.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이해하며 알아가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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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1801989&code=61121411&sid1=soc&cp=nv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