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 죽으면 부모 가슴에 묻힌다! 세월에 따라 다를 壽(수)의 한계가 있겠지만 내 어릴 때만해도, 人生七十古來稀(인생칠십고래희)라는 것을 적용하여서 70세를 넘겨 죽는 이들에게는 好喪(호상)으로 간주하여 노래도하고 춤까지 추워가며 喪主(상주)와 喪制(상제)들을 위로했다. 특히나 長壽(장수)는 인간 五福(오복) 중 하나로 인정하며, 참된 삶을 살아온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享樂(향락)으로 인정하던 시절이었으니 가능했던 일이다. 더구나 인생이 살만큼 살았으니 죽어서도 極樂(극락) 永生(영생)하라는 의미까지 포함한 것이다. 결국 장례식이라는 분위기를 넘어 동내사람들 잔치처럼 비춰지게 했으니 장수에 대한 인간들의 애착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동내에서 그런 장례가 있을 때는 각자 준비한 물건들을 扶助(부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