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 마음

소설가 김동리의 아들 김평우의 간계?

삼 보 2017. 2. 24. 04:51

      그 사람의 온전한 성품을 알아볼 수 있는 때는, 그 사람의 힘들고 졸속한 환경에서라고 했다. 특히 다급할 때 그 본성이 나타난다고 했다.

     왜 공자(孔子)께서 “참사람은 밥을 먹는 짧은 시간이라도 어질어 침착함[仁]을 어기는 일이 없어야하며, 지극히 짧은 시간이라도 반드시 어질어 침착함[仁]에 있어야 하고, 넘어지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반드시 어질어 침착함[仁]이 필요하다[君子無終食之間 違仁 造次 必於是 顚沛 必於是].”고 했겠는가?


     박근혜 탄핵심판이 가까워지자 박근혜를 옹호하던 무리들이 다급해진 나머지 정신 줄을 놓고 허둥대는 모습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무녀도’ ‘등신불’ ‘역마’ 등을 쓴 소설가 김동리(1913~1995)씨의 차남이며, 유신헌법 체제에서 재9대 국회 부의장을 지낸 김진만 전 의원(7선·별세)의 사위이기도 한 김평우(72) 변호사가 22일 헌법재판소(헌재)에서 막말을 쏟아내며 입에 거품을 물고 1시간 35분 간 광폭(狂暴)적인 언행을 했다는 뉴스는 벌써 나가고 있었다. 그에 따라 많은 이들이 ‘아버지만한 자식이 없다.’는 말로 대신하고 있었다. 아버지(김동리)가 우익 민족문학론을 옹호하며 민족주의적인 사고가 너무 지나쳐 그 아들이 법정소란 논란에 부딪치고 있는 것인가?


     



     자유한국당(자한당;새누리당)의 유기준·김진태·곽상도·정종섭·최교일 등 친박계 의원 7명도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소추 절차와 탄핵심판 절차 모두 문제가 있다”며 “헌재는 일방적인 재판 진행을 멈춰야 한다”고 헌재 심판 결과 불복을 미리부터 시작하고 있다. 헌재가 특히 최교일 의원이 당 법률지원단장인 점을 감안하면 친박계 회견은 당 입장으로 여겨질 수 있다. 이들은 “13개 탄핵사유를 일괄 의결한 것은 위헌” 등 朴 쪽 대리인단 논리를 되풀이 하고 있다.


           헌법소원에 필요한 조건: 헌법소원 적법요건



    

     박근혜 대리인단의 김평우 변호사가 22일 16차 변론에서 한 말을 모아본다.

     “탄핵심판을 국민이 결정하도록 맡기면 촛불집회·태극기집회가 정면충돌해 서울 아스팔트길, 우리나라 길들은 전부 피와 눈물로 다 덮여버린다”며, “시가전이 생기고 우리나라는 불행히도 내전 상태에 들어간다”고 했다.

그는 "국회가 동서고금에 없는 섞어찌개(탄핵 사유) 13가지를 만든 것"이라며 "북한식 정치 탄압이다. 국회가 야쿠자냐"라고 도발적인 언사를 날렸다. 심지어 탄핵심판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을 직접 거명하며 "국회의 수석대리인" "법관이 아니다"고도했다. "헌재 재판관 8명, 7명이 결정하면 내란으로 들어간다." "국회는 힘이 넘치는데, 약한 사람은 여자 하나다"



     김평우 변호사는 지난 20일 15차 변론기일에, 이정미 권한대행이 정리발언을 한 상황에서 "내가 당뇨질환이 있는데 변론을 해야겠다. 어지러워서 점심을 먹은 후 변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기도 한 인물이다.

     그를 두고 많은 이들이 박근혜로부터 얼마의 수임료를 받았기에 입에 거품을 물며 박근혜를 위해 싸우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의혹을 품게 했다.

     박근혜쪽 변호인은 16차 변론일인 지난 22일부터 모두 20명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이중환·전병관·최근서·서석구·손범규·서성건·이상용·채명성·송재원·황성욱·이동흡·김평우·정기승·장창호·정장현·위재민·구상진·배진혁 변호사 등이 그들이다. 이들이 무료변호를 하고 있다는 말인가? 아니면 그 수임료는 얼마나 될 것인가!


      

       

    헌재에서도 퇴정(退廷) - 법정에서 쫓아냄 - 이나, 감치명령(監置命令) - 법정의 질서 유지를 위해 재판부의 명령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거나 재판부의 위신을 훼손하는 사람들을 재판부의 직권으로 구속하는 제재 명령 - 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헌재는 조치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박근혜 쪽에서 바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헌재 재판중 朴쪽 대리인들을 퇴정이나 감치명령을 내린다면, 이때다 싶게 국민 여론을 끌어들이게 하려할 것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는 눈이 많다. 결국 朴쪽 변호사들은 정치변호사로 변했다는 중론(衆論)이 돼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김평우의 간계(奸計)가 아닐까싶어지기도 한다.

    이 문제에 대해 대한변호사협회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결국 변호사 위신을 깎아내리고 있는 것을 그대로 두고만 볼 수 없을 것이다.



    국민의 원성(怨聲)이 환성(歡聲)으로 변해 박근혜 쪽으로 기울기를 바라는 김평우와 박근혜 대리인단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런데 이젠 더 이상 국민이 속지 않을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대한민국 국민은 박정희 군화 발 독재자의 정경유착의 시대를 거쳤으며, 법조계와 경제계가 합의하는 법경유착(法經癒着)도 봐왔으니 못된 정치꾼들과 비열한 법조계가 같이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왜 모를 것인가? 김평우 변호사, 그가 말한 야쿠자는 결국 자기 자신이 돼가고 있는 것 아닌가?



     

  원문보기;

http://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6413826&memberNo=32680223&vType=VERTICAL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7022310241470945

http://www.ekn.kr/news/article.html?no=269669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72236&cid=40942&categoryId=33385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2232221015&code=910402&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1

http://h2.khan.co.kr/view.html?id=201702231507001&code=940301&ref=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3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209200&cid=40942&categoryId=3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