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ews)와 생각

새누리당 비례 당선권 위험천만

삼 보 2016. 3. 23. 05:34


     자기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사람을 골라내 제거하기위해 꾸민 지록위마(指鹿爲馬)의 전설을 만들어 낸 진나라 간신(奸臣) 중 간신, 조고(趙高)는 익히 알려져 있다. 그 꾐에 진시황의 명제상 이사(李斯)도 넘어가고 만다. 그리고 자기 꾐에 스스로 빠진 조고도 부소의 아들 자영(子嬰)을 옹립하여 진왕(秦王)이라 부르게 했지만, 곧 자영에게 죽임을 당하고 만다.

    나라 원님들의 사리사욕이 심할수록 간신들이 활개를 치는 법이다.

    연산군 11년 임사홍과 임숭재 부자(父子)가 연산군으로부터 채홍사(採紅使=연산군의 여색을 위한 팔도 미색 채집 관서) 임무를 부여받자, 그 권한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부귀를 더 확고하게 누리는 것에 주위 눈은 찌그러들게 마련인 것이다.


    박정희 군부독재자도 그 시대에 해서는 안 될 색욕에 눈이 멀어, 중앙정보부를 이용해 궁정동 안가를 향락의 거처로 했다. 주색에 정신이 팔린 이는 눈에 뵈는 것이 없는 법이다. 차지철 경호실장과 김재규 중정부장 간 권력다툼이라고 하지만, 차지철의 간신배 기질 때문에, 결국 김재규와 김계원 비서실장이 담합한 증거가 없지 않았다.

    박근혜는 아버지 박정희 명예를 위해 지금 눈이 먼 상태이다. 지난해부터 후손들이 올바르게 배워야 할 한국사를 재단하게 시작했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정신이 팔려, 자기편을 들지 않는 이들은 이번 4·13총선에서 가차 없이 처내기하고 있음을 본다. 그리고 22일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 속에 박근혜의 속내가 들어가 있는 것을 보게 하고 있다.


     경향신문은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 대해 다음과 같이 논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22일 발표한 4·13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은 ‘친박계’이거나 각 분야에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을 적극 옹호해온 인사들로 채워졌다. 국정교과서 지지자는 “올바른 국가관과 애국심을 가진” 인물로, 정치권 주위를 맴돌다 공기업 사장으로 가 노조 파업에 강경 대응했던 사람은 “저력있는 여성 기업가”로 포장됐다.

   여권 주류가 공천 기준으로 제시한 ‘당 정체성에 맞는 인물’이 철저히 현 정부와 한목소리를 낼 사람들이었던 셈이다.


   ■ ‘정권 나팔수’들 대거 전진 배치

   새누리당이 당선 안정권으로 보는 비례대표 20번 내에는 친박 인사들이 대거 배치됐다. 비례대표 5번을 받은 최연혜 전 코레일 사장은 19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다  

2013년 10월 코레일 사상 첫 여성 사장으로 부임했다. 당시 일어난 철도 민영화 반대 파업에 대해 참가자 전원을 직위해제하는 등 강경 대응으로 일관해 야당으로부터 “뼛속까지 새누리당”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공기업 개혁의 표상이 될 수 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9번인 전희경 전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은 지난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당시 정부 입장을 적극 지지했다. 특히 국정화 논란 와중에 새누리당 특강을 통해 보수 진영에선 “국정교과서 잔다르크”라고 불렸고, 김무성 대표 눈에 띄어 발탁된 것으로 전해진다.


   7번을 배정받은 신보라 청년이여는미래 대표도 여권의 노동개혁, 국정교과서 여론전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16번에 이름을 올린 강효상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은 편집국장 재직 때인 2013~2014년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식 보도와 ‘통일’ 아젠다를 밀고 갔던 인물이다. 현 정부 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유민봉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12번이다. 20번인 김본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는 친박계인 서청원 최고위원이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자유민주주의 체제, 시장경제라는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와 정체성이 확실한 분들 가운데” 후보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경향신문;2016.3.22.)


    뼛속까지 극우세력들을 배치하는 것도 다 박근혜의 비 덕목(德目)일 것이다. 얼마나 아버지에 대한 기대가 강한 여성이었다면, 덕목은 둘째로 하고 자신을 옹호할 인물들만 국회로 보내려고 할 것인가!

    민중의 소리는 “신보라 후보가 대표를 맡고 있는 단체 ‘청년이 여는 미래’는 세월호 참사 규명을 위해 단식했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두고 “자신의 정치적 이익에 눈이 멀어 정치단식을 한다”고 비난을 쏟아냈던 단체이다. 새누리당의 노동개혁 촉구 ‘헌혈’ 행사에 참여하고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습격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에는 ‘쾌유기원’ 집회를 여는 등 정부·여당 성향에 맞는 행사들을 참여·기획했다.”며, “신 대표는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 해산을 결정한 지난 2014년 12월 19일 당시 헌재 근처에서 ‘통합진보당 해산 환영’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진보당 해산은 국민에게 온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환영하기도 했다.“고 적고 있다.


    계속해서 민중의 소리 뉴스이다.

   비례대표 9번을 받은 전희경 전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은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첨병’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4월 13일 자유경제원 주최 토론회에서 “정치적으로 좌편향된 사고를 깔고 있는 동화책들이 파고들기 시작했다”며 동화책에도 색깔론을 펴기도 했다. 김무성 대표는 그를 두고 “영웅”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당선 안정권인 비례대표 15번을 받은 김순례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은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거론하며 ‘시체장사’, ‘거지근성’ 등의 막말 표현이 담긴 글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유해 대한약사회로부터 ‘직무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은 인물이다.

   김 회장의 비례 공모 사실이 알려진 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는 “최소한의 품격도 지니지 못한 인사가 약사를 대표해 비례대표가 되는 것은 전체 약사들에 대한, 국민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공천을 반대하는 입장을 냈다.


   이외에 비례대표 16번을 배정받은 강효상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혼외자 의혹을 받고 사퇴한 배경에 ‘청와대 개입설’이 제기되던 당시 관련자로 지목됐던 인물이다.

   그는 부국장 재직 당시인 2010년에는 칼럼을 통해 “부자들이 지갑을 열어야 큰 규모의 소비가 발생, 서민들이 골고루 혜택을 누리는 것도 마찬가지다”며 “경제 정책은 국민감정에 따라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 특히 계층 갈등을 이용하려는 정치인들의 선동은 절대 금기사항”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민중의 소리 ;2016.3.22.)


    현대식 간신들은 국민과 사리사욕이 강한 지도자들 사이로 끼어들어오게 된다. 왕권정치와의 비교되는 과정이다. 권력을 받아내기 위해서다. 국회의원이 되면 당장 큰 혜택을 받게 된다. 일반 도시의 시장도 국회의원이 더 좋다고 덤벼드는 이유는 무엇인가? 권력의 힘을 갖추기 위해서다. 현행범이 아니고선 검·경도 국회의원을 잡아들일 수 없는 혜택이 있다. 그리고 쓰디쓴 명예를 받는다는 것이다. 아주 작은 능력만 있다면, 국가법도 주무를 수 있다. 그리고 약속만 잘 지키면 박근혜 같은 비겁한 영광도 얻어낼 수 있다.

    국회의원 시절 박근혜는 자신이 말한 것을 지키기 위해 적잖은 노력을 했다. 감히 남자들도 지키지 못할 것을 해냈다. 그러나 최고가 됐다고 했을 때 모든 것을 집어던지고 일반인보다도 못한 신의로 떨어지고 있다. 화장실에서 나왔기 때문인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해야 할 일, 박정희 명예회복이 있는데 쉽지 않으니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국회의원감투를 씌워주고, 독재로 끌고 갈 공산이 크다고 본다.


    가장 먼저 2017년 3월에 나올 한국사교과서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 다음은 이번 총선에 따라 변할 것으로 보이지만, 새누리당 의석이 180석이 되면 7공화국도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 헌법 개정도 단행할 수 있다는 말이다. 5년 임기를 끝내고 또 대선에 도전할 법이 등장할 수도 없지 않다고 본다. 민주화를 위한다면 국민은 정신을 잃지 말고, 정신 바싹 차려야 할 일이다. 현대판 간신들을 떨어트려야 한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당선권도 아주 위험천만하다.


10.26사건이 벌어진 궁정동 안가의 현장 사진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56&sid1=100&aid=0010298972&mid=shm&mode=LSD&nh=20160323001306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3222240575&code=910402&nv=stand

http://www.vop.co.kr/A00001005502.html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708288&cid=42981&categoryId=42981

http://www.nocutnews.co.kr/news/4485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