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상 사

아베정부는 닛산 곤 회장을 꼭 채포했어야 했나?

삼 보 2018. 11. 26. 03:56
  
  세상 살이에는 각가지 일이 많지만 두뇌 회전이 잘 돌아가는 인간들의 욕심이 없다면 역사적으로 적어 둘 것들이 흔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도 해본다.
  19년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경영난으로 허덕이던 닛산을 구해준 카를로스 곤 회장(르노·미쓰비시 회장 겸임)을 일본 아베 정부는 그 직에서 끌어내렸다.
  곤 회장 연봉은 1690만달러(191억원)로,  전 세계 자동차업계 1위 연봉인 2196만달러(249억원)를 기록한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 다음으로  토요다 등 일본 자동차 업계 최고 경영자보다 4배 이상이다.
  하지만 그가 받는 연봉처럼 닛산자동차가 세계 시장에서 2위 그룹에 올랐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서로 간 상생한 것 아닌가?
  지난 19일 일본 도쿄 지검 특수부는 곤 회장이 유가증권보고서에 자신의 보수를 50억엔(약 500억원)가량 축소 기재하는 등 금융상품거래법 혐의로 체포하고 만다. 
  물론 지난 3분기 닛산 판매실적도  순이익도 각각 2.6%와 8% 하락한 것도 그의 실책이라고 해야 할까만, 
그에게 씌워진 죄목에서 볼 때 가당찮은 부분도 없지 않아보인다.
   아사히신문 등은 곤 회장이 보수의 일부인 80억엔(약800억원)을 퇴임 후 받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매년 작성해왔다는 관계자의 증언을 보도했다며,  이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의도적으로 소득을 축소 신고했다는 중요 증거가 될 것이라고 머니투데이는 적고 있다.
  하지만 일본 아베 정권을 믿을 수 없는 것을 생각한다면 조작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다음은 머니투데이가 르노 닛산과 곤 회장 그리고 세계 여론을 보도한 내용이다.
  https://m.news.naver.com/rankingRead.nhn?oid=008&aid=0004137263&sid1=104&ntype=RANKING

  곤  전 닛산 회장은 일본 수사당국에 그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는 뉴스도 있다.
  19년 간 공들여 닛산을 살려 논 대가치고 너무도 지나치게 후한 대접을 하는 일본 아닌가?
  일본의 민낯을 보는 것 같아 세계 여론조차 믿을 수 없을 것만 같은 아침이다.

  다음은 헤럴드경제가 '"곤 前닛산 회장, 일본 수사당국에 혐의 부인"'이란 제목의 보도이다.
  https://media.naver.com/article/016/0001468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