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누가 통일을 방해하려 하는가?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모처럼 살린 북남관계 개선의 불씨를 꺼버리자는 것인가’ 제하에
“우리의 대범한 아량과 주동적인 조치에 의하여 마련된
북남화해의 극적인 분위기를 심히 흐려놓는
괴이한 일들이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다”
“남조선 당국은
제재 위반 여부니 뭐니 하는 경망스러운 언행들이
모처럼 살린 북남관계 개선 불씨를 꺼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입장을 명백히 하여야 한다.”고 적고 있었다.
북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이끄는 7명의 사전점검단을
20일부터 21까지 1박2일 간 파견하겠다던 것을 갑자기 중지하고
그 다음 날 나온 북한 매체의 사설이다.
북한은
통일부가 사전점건단 중지 이유를 묻는 데는 즉답을 피하고,
조선중앙통신을 이용해 우회로 밝히고 있는 것 아닌가?
내용은 간단하다.
우리 측 야권 인사들이 북한 선수단이 오는 것조차 싫어하는 것에
미리 쐐기를 박아놓겠다는 심리전이라는 것을!
국제신문은
‘ 나경원 “평창올림픽 평양올림픽으로 둔갑시켜” 말 뒤집기 비난 쇄도’제하에
나경원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이행에 사로잡혀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둔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20일 나 의원은 자신의 SNS에 “나경원과 대한민국_그건,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이행에 사로잡혀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둔갑시키고 있다”며 “‘빙판 위 작은 통일’ 홍보이벤트를 위해 우리 선수들의 땀과 눈물을 외면한 남북 단일팀 구성, 북한 핵개발 이전 90년대 사고에 갇혀 시대를 역행하는 한반도기 공동입장, 마식령 스키장에서의 남북 공동 스키훈련 등을 합의한 정부가 과연 대한민국 정부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국제신문;2018.1.20.)
뉴스1은
‘與 "나경원 IOC서한정치는 당 이익 위한 올림픽 수단화"’라는 제하에
더불어민주당은 20일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인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및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에 남북 단일팀 구성 반대 서한을 보낸 데 대해 "국론분열을 부추기는 서한정치는 국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뉴스1;2018.1.20.)
연합뉴스는
‘한국당, 北점검단 재파견에 "北올림픽참가 정부입장 재검토해야"’제하에
자유한국당은 20일 북한이 전날 돌연 중지했던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포함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다시 파견하겠다고 통보해온 것과 관련, 속도 없고 한심한 정부라고 비판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속도 없는 정부 때문에 국민이 속 터지는 형국이 됐다"며 "정부는 이번 사태를 놓고 앞으로 20일간 북한이 부릴 몽니가 평창 올림픽에 찬물을 끼얹지 않도록 북한 올림픽 참가에 대한 정부 방침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연합뉴스;2018.1.20.)
자유한국당은
노골적으로 북한 선수단과 예술단 참간단 그리고 응원단 등등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싫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북한 선수단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게 하기 위해
갖은 수단과 방법을 총 동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북한이 도발해왔던 것을 미루면 그럴싸한 응답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북한이 그렇게 했다고 계속 우리 정부도 덩달아 너는 너 나는 나를 외친다면,
그에 따른 피로도가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잘 알다시피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쏘아 올렸지만
그게 우리 땅이든 우리 해역이든 우리 하늘 위로 날아들었는가?
직접적인 피해를 준 것이 있었느냐는 것이다.
모든 것이 간접적인 피해로 정신적인 피로감에 시달렸을 뿐
연평도 포격을 당할 때 같은 피해를 받은 것도 없고,
천안함 사건 같은 피해를 받지도 않았다.
북한 하늘 위로 미사일을 날려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거쳐 날아가
태평양에 떨어진 것이 전부였다.
단지 북한 권력자들이 말로 엄포를 날리고 있었는데
주로 미국을 향해 강력히 쏟아내는 말이 더 켰을 뿐이다.
미국도 우리 우방국이니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될 일이지만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을 도발로 말하는 것도 맞는 말이라고만
할 수 없을 것 같아 하는 말이다.
우리와 가까이에 접한 중국이 핵실험을 하거나 미사일 발사를 하는 것은
왜 도발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 것인가?
일본이 미사일 시험하는 것은 왜 가만히 있는 것인가?
궁극적으로 따진다면 이런 논법으로 변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북한은 어디까지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시험은 했지만
우리 영역에 미치는 피해는 없었다고 해야 옳지 않은가?
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할 때
대한민국 정부는 미국과 우방국들 눈치 보기 바빠 할 일을 못한 것일 뿐!
북한이 국제 법을 무시하며 막가고 있을 때,
우리는 그들 같이 똑같은 방법을 쓸 수 없으니
그 말을 돌려 ‘도발’이라는 말로 국민에게 호도한 것은 아닌지
다시 생각해볼 문제는 없는가?
세계 평화를 위하는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국가와 북한 간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북한을 심하게 나무라기만 한다고 제대로 될 일만은 아닌 것 같다.
북한 주민이 처하고 있는 상황에서 볼 때,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는 그 자체는
국제적으로 당연히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그 지탄만 주다보면 어떻게 그들을 다독일 수 있을 것인가?
잘 알다시피 북한 상황은 지금 최악이라고 해야 옳다.
우리에게 기대지 않으면 회생할 수 있은 기회가 없다는 것을 직감했다.
이런 좋을 기회를 내버리라고 해야 할 것인가?
유엔 제재로 더는 견디기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안다.
이런 북한의 상황을 방치한다면 무슨 현상이 일어날 수 있을까?
궁지에 빠진 쥐가 고양이를 문다면 결론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지금 상황에서 미국이 북한을 전쟁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북한이 먹고 살기 힘들다고 남한을 침범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북미가 모두 전쟁은 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핵보유국이라는 말을 듣고 싶고
미국은 어림도 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한다.
그 두 나라 싸움에 피해는 누가 보고 있는가?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으면서 자유한국당 같이 배짱이나 부릴 것인가?
당 대표 홍준표가 미국 가서 전술핵 말이나 붙이고 왔나?
아니면 핵 보유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이나 꺼냈는가?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비행기 싹만 날리고 왔지 않는가!
자신도 없는 말만 앞세우고 정령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던
자유한국당과 그 전신들!
독재 정권들이 미국을 오가며 한 짓이라고는
머리를 조아리며
독재 권력을 보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달라는 부탁이나 하고
국민을 괴롭히는 일에 입 좀 다물어 달라고 한 것 외에 무슨 일 했나?
이게 가짜 보수들이 한 일들이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이들과는 너무 차이가 난다.
미국 트럼프도 문재인 정부의 정의에 토를 달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지 않나?
그게 촛불혁명이 이룩한 문재인 정부라는 것이다.
이런 문재인 정부를 IOC인들 가볍게 여길 수 있을까?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적극 나서서 여자 아이스하키 팀도
주선하며 총 매진을 하고 있는데,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왜 방해를 하고 있는 것인가?
최고 수준의 두뇌를 가진 자들이 그릇된 길로 간다면
그 사회가 어떻게 변하게 될 것인가?
자유한국당은 깊은 반성을 해야 하지 않을까?
통일을 방해하는 측은 북한이 아니다.
원문 보기;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1/20/0200000000AKR20180120063800088.HTML?input=1195m
http://news1.kr/articles/?3212362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100&key=20180121.99099008985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1/20/0200000000AKR20180120057200001.HTML?input=1195m
http://www.hankookilbo.com/v/781498b7d5fd4005a72b05c5c4b8bce0
http://www.hani.co.kr/arti/sports/sports_general/828640.html?_ns=t1
http://nnews.mk.co.kr/newsRead.php?year=2018&no=45496&sc=30000001
'적고 또 적다(積多)'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백준도 검찰 집념에서 못 벗어나? (0) | 2018.01.24 |
---|---|
현송월 보면 눈이 뒤집히는 사람들은? (0) | 2018.01.22 |
세상에 남북대화만큼 힘든 일이 또 있나? (0) | 2018.01.16 |
MB 국정원 특활비는 누가 썼나? (0) | 2018.01.13 |
박정희-근혜 함정은 얼마나 깊은가? (0) | 2018.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