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의 Morning Glory 나팔꽃을 아침마다 만나는 게 요즘 내 취미가 된 것인지 어린 시절 강원도 철원의 산자락 밑 작다고만 할 수 없는 벌판에서 수줍듯 머리 숙이고 있는 가냘픈 메꽃의 나팔들 쑥대 같은 것 - 조금은 긴 줄기의 것 -에 똬리틀고 올라가는 새로운 기상에 작은 발걸음이 멈추고 만다. 예쁜.. 글 모 음 2019.05.06
나팔꽃의 나팔은 매일 하나씩만 분다 Morning Glory[나팔꽃]의 나팔은 매일 하나둘 불어준다 3월 16일 인생의 마지막이 될 노인아파트로 이사 오던 날 나팔꽃[Morning Glory]을 챙긴 사위가 고맙다. “새로 이사를 가시면 새 화분들을 장만해 드릴 테니 버리고 가시지요.”라고 하던 사위와 딸이 내 말을 거역하지 않고 이삿짐 속에 같.. 게 시 판 2019.04.20
아침의 영광 한국의 정서 나팔꽃을 키우며 미국에서 볼 한국정서의 나팔꽃 Morning glory라고 미국에서는 부르는 나팔꽃 아침에 폈다 오후에 시들어버리는 꽃의 운명을 슬프고 안타깝게만 볼 것이 아니라 찬란한 하루의 이른 아침에 활기차게 나팔을 펴서 잠을 깨워주는 상징성을 생각하던 이가 ‘아침의 영광’을 간직하기 위해 지.. 미국 이야기 2019.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