何如歌(하여가)만 없었다면?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칡넝쿨이 얽혀진들 .... - 이방원 이조 3대 왕 태종 李芳遠(이방원)은 아버지 이성계를 앞세워 이씨 조선을 세우기 위해 정도전 등이 주축이 되는 일에 가담하며, 고려 충신 鄭夢周(정몽주)의 의지를 자신들 쪽으로 돌려야하는 임무에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 없었던 그 마음을 왜 이해할 수 없을 것이냐! 그로 인해 나온 詩(시) 何如歌(하여가). 정말 마땅치 않은 - 詩(시)라고도 할 수도 없는 짧은 글 - 난 그 詩(시)를 처음부터 제대로 외우고 싶지도 않았고 기억했던 적도 드물지만, 아이들이 열심히 외우던 소리가 자연스럽게 귀로 들어와 자리하고 있다. 정몽주 단심가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는 그런 게 싫었다. 아니, 그냥 싫었다. 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