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도둑은 물건 훔친 것보다 정신 훔친 도둑? 老子(노자)께서 2,500여 년 전 “학문을 끊어버리면 근심이 없다[絶學無憂(절학무우)].”라고 하거나 “성찰을 끊고 지혜를 버리면 백성의 이득은 백 배[絶聖棄智(절성기지) 民利百倍(민리백배)].”라는 말을 한 뜻을 간단히 해석해보면 말도 안 되는 말로 이해가 될 수가 있어 그런 책은 다 불살라버려야 한다며 불끈거리게 하지 않을 수 없지 않았겠는가? 노자의 깊은 뜻은 孔子(공자)를 중심으로 한 儒學(유학)의 겉멋에만 치우치던 욕심꾸러기 儒學者(유학자)들이 왕정에 깊이 간섭하며 나라 곡간을 비워버리는 것에 직간접적인 질타를 가했던 것인데, 후일 그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우를 범하는 정권들도 없지 않아 노자학풍은 공자학풍만큼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