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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권한대행 닭 날개와 국회방문?

삼 보 2016. 12. 15. 05:50

      야권에선 "박근혜 대통령을 흉내내지 말라"고 비판하는 등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와 야당 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란다. 본시 황교안 총리가 박근혜를 대신 한다는 것 자체부터 껄끄럽게 생각하던 야당이다. 그저 박근혜가 시키면 시키는 대로 굽실거리던 자세가 못마땅했을 것이다. 특히 법무부장관 당시 통합진보당 해산의 주역이라는 점부터 시작하여 모든 것 다 야권에서는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황교안이 2015년 6월 총리가 될 때도 야권과 수많은 국민은 그의 영전을 탐탁하게 생각지 못했다. 박근혜를 닮은 그 자체가 싫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주 교묘하게 박근혜 게이트가 터진 이 순간 황교안이 총리에 자리하고 있었으니, 국회에서 박근혜 탄핵가결은 황교안에게 새로운 이정표를 던진 것인가? 그러나 박근혜방식을 닮아간다면 황 권한대행도 국민으로부터 소원해질 수밖에 없을 것 아니겠는가! 황에게 붙은 날개는 아직 병아리 날개도 안 되지 않은가?

 

​     황교안이 대권경쟁 5위로 올랐다는 뉴스다.

    12월 14일 이데일리에서 발표한 차기대권 지지율 발표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이 'TOP5'에 진입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들어선 지 닷새째 만이다.

   1위는 문재인 더민당 전 대표 26.5%, 2위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21.9%, 3위 이재명 성남시장 15.5%, 4위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6.9%에 이어 황교안 권한대행은 3.6%로 5위에 마크되었다. 황교안 권한대행의 뒤로는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손학규 전 의원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차기 대권주자 10위 중에 황교안 권한대행을 제외하면 애국 보수 성향의 정치인은 찾아보기 힘들다. 새누리당 후보로 반기문을 영입한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반기문은 노무현 성향이라고 해야 적당하고, 유승민이 새누리당 소속이라지만 역시 정체가 불분명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박근혜 정권에서 '포스트 박근혜'에 보수 우파 성향의 대권후보자는 불행하게도 씨가 말랐었다. 이건 '멸족'이라고 표현해야 될 정도였다. 게다가 박근혜 대통령은 후계자도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내려가 버렸다. 이건 보수 우파에게 확실하고도 피할 수 없는 '재앙'이었다. 그러나 전화위복, 새옹지마라던가, 황교안은 절망에 빠진 보수 우파 앞에 구세주처럼 등장했다.(뉴스타운;2016.12.15.)


    12월 첫 주만 해도 황교안은 대권10위 권역에 들지도 못했었는데 12월 9일 권한대행이 되자마자 3.6%p라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1월에는 판도가 달라진다? 참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그 속은 알다가도 모를 문제아들인가? 뉴스타운은 황교안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마치 박근혜의 죽은 동생이 환생한 것 같은 환영의 보도이다. 박근혜와 황교안을 두고 애국 보수 성향의 정치인’이라고 한다. 애국 보수가 이정도니 대한민국도 끝장 아닌가? 지나치리만큼 박근혜와 황교안을 옹호하고 있어 소름이 끼치는 뉴스다. 그러나 생각해본다. 박근혜를 닮은 정치인들을 좋아하는 이들이 있다면 어쩔 수 없다. 결국 국정은 지금 같이 또 멈춰 섰다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니 말이다. 고로 황교안의 입지가 얼마나 갈 수 있을지...


    황 권한대행은 지금 대통령이라도 된 것 같은 뉴스다. 총리로서 일을 다 한다고 해도 수많은 국민들은 그의 대행체제를 못마땅하게 여긴다. 그런 그가 국회대정부질문에도 나가지 않겠단다. 이제 대통령 권한대행인데 바쁘다는 핑계를 대고 국회 출석은 빼놓으라고 하겠다는 총리실의 생각인데, 권한대행은 국회 출석했던 일이 없었다는 논리란다. 야권에게 황교안 총리 사퇴구실을 던져준다면 어쩔 수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촛불을 총리공관으로 향하게 해야 할 것이다. 거만하고 교만한 황교안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두고 볼일이다.


    황 권한대행은 음주 난폭 보복운전 집중단속 하라며 치안현장 방문했단다. 박근혜가 칩거하자마자 황교안이 언론에 들어서기 시작한다.

    연합뉴스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3일 종로구 서울경찰청 교통순찰대를 방문해 "음주·난폭·보복운전은 전형적인 후진국형 범죄로, 자칫 인명피해를 수반한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며 "이들 폭력에 대해 집중적인 단속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보도를 하고 있다.


    황교안의 보폭이 갑자기 넓어지면서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언론에 등장하며 시선을 끌고 있다. 하지만 이번 토요일 제8차 촛불집회 시민들의 생각은 어떻게 변해갈 것인가? 지난 9일 황교안 권한대행으로 변해가는 것을 야권에서는 지켜보고 결정을 한다고 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차가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 아닌가? 이제 더 이상 월권을 하는 공직자들을 방치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고로 겸허한 자세로 하나하나 세심하게 짚어나가지 않으면 제2의 박근혜 꼴이 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 것인가? 황교안이 대권 지지율 3.6%p를 차지한 것을 크게 부각하려해야 할 것인가?


    황교안 권한 대행은 14일 국회를 방문하여 정세균 국회의장과 첫 회동을 했다. 하지만 국회에 와선 막상 할 말도 못하고 돌아 간 것 같다. 연합뉴스는 “양측은 한 목소리로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소통과 협조를 강조했지만, 행정부와 입법부 간 갈등 현안들에 대해선 의미 있는 결론을 도출하지 못해 '반쪽 회동'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적고 있다. 또한 “여야정 협의체 등의 가동을 통한 협치는 제자리걸음을 걸은 셈이다.”며, “이에 따라 황 권한대행 체제와 야당 주도의 국회 관계가 원만하게 흘러가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보도하고 있다.


    당장 코앞에 떨어진 조류 인플루엔자(AI)사태는 물론 경기 침체에 따른 대중국 문제 등 국가 경제와 국정 현안에 대한 것부터 해결해야 하고, 국정 역사교과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민감한 현안들도 확실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국민의 여론은 끊이지 않고 격랑으로 치닫게 될 것이다. 그저 폼(form) 잡으라고 권한대행으로 넘어간 것이 아니라, 박근혜는 어쩔 수 없으니 대신해서 최소한의 유지만이라도 잘 하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과거 고건 총리만큼 지지율을 높일 수 있을 지 누가 알 수 있을 것인가! 고건 총리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14일 고건 전 총리가 언급한 “여·야·정 정책협의체 필요”하다는 말들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착실하게 진행하기를 바란다.


    아직 날개가 여물지도 못 했으면서 날려고 하면 수많은 이들의 조롱거리만 될 것이다. 닭의 날개는 날개라고 할 수 없다. 황 권한대행은 ‘박근혜가 최순실의 힘을 빌려 한 정치, 난들 왜 못할 것이냐?’고 비웃지 말라! 그래도 4년 가까이 버티고 온 것을 보면 최순실이 대단한 머리를 갖췄지 않은가? 물론 야권에서도 무능했기 때문에 가능했지만, 이젠 많이 달라지고 있는 야권도 무시하지 말고! 닭 날개는 퇴화 된지 오래지 않던가? 더구나 병아리 날개를 펼쳐 무엇에 쓸 것인가!


  뭔가 잘 흘러가지 않는 것 같은 자세들 (출처 연합뉴스)


  원문보기;

http://www.newstow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1404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12/13/0200000000AKR20161213142500001.HTML?input=1195m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12142239015&code=910100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12/14/0200000000AKR20161214068500001.HTML?input=119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