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Alan Greenspan)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24일(현지시간) CNBC와 대담 중 영국의 유럽연합에서 탈퇴는 “빙산의 일각일 뿐('is just the tip of the iceberg')이라며, “세계 경제는 더 심각한 문제를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면서 “영국의 유로 존 탈퇴 투표 결과는 유럽의 경제 둔화세에서 촉발된 것으로 해결하기 힘든 더 심각한 정치적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그린스펀은 임금 상승률이 둔화한 때문에 노동자들의 생산성도 나빠진다면서 “정부가 이런 둔화세를 반영해 복지 혜택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 후퇴보다 더 큰 문제는 불경기”라면서 “유로 존이 좌초하고 있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그는 현 상황이 매우 걱정스럽다고 하면서 “내가 지금 연준 총재라면 걱정이 클 것”이라면서 “1987년 공직에 오른 이후 그해 10월 다우존스 산업평균이 23%p 폭락했던 것까지 포함해, 지금 최악의 상황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는 뉴스이다.
Alan Greenspan, KBE
MK증권은 “(브렉시트 이후) 전세계 증시서 하루 2천440조원 증발”했단다.
연합뉴스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으로 유럽은 물론 지구 반대편 금융시장까지 온종일 요동쳤다.”며, “유럽과 미국,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해 24일 하루에만 전 세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2조800억 달러(약 2천440조 원)가 증발했다.”고 전하고 있다.
대신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채와 금으로 투자가 몰렸다고 한다.
엔과 달러의 가치는 급등했지만, 파운드와 신흥국 화폐 가치는 떨어지고, 외환시장도 충격파라고 했다.
국제신용평가사들은 영국의 EU 탈퇴[Brexit] 이후 영국의 행보를 우려하며, 영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일제히 하향 조정한 것으로 나온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39% 떨어진 17,399.86으로 마감됐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60% 내린 2,037.30, 나스닥 종합지수는 4.12% 하락한 4,707.98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8.04% 폭락한 4,106.73이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 지수는 6.82% 떨어진 9,557.16,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는 8.62% 떨어진 2,776.09로 끝났다.
브렉시트 진앙지인 영국의 '셀 브리튼'(영국 증시 이탈) 현상으로 주가가 폭락하다가 가까스로 낙폭을 줄였다.
FTSE 250지수는 장 초반 11.4%까지 추락해 사상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고, FTSE 100 지수도 9% 가까이 빠지다가 마감 시점에는 3.15% 떨어진 6,138.69로 마무리했다.
브렉시트 결정 직후 일제히 급락한 아시아 증시까지 포함해 S&P의 글로벌 브로드마켓 지수(BMI) 기준으로 24일 하루, 세계 증시 시가총액 2조800억 달러가 한꺼번에 사라졌다.
국제유가도 내림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4.93% 떨어진 배럴당 47.64달러,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도 전날보다 4.91% 내린 배럴당 48.41달러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전날 배럴당 50달러를 넘겼지만, 브렉시트 결정으로 급락세로 돌아선 것.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이 전날보다 59.30달러(4.7%) 상승한 온스당 1,322.40달러로 마감해 2014년 7월 이후 최고로 올라섰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금값이 온스 당 1,400달러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국채도 투자가 몰려 채권가격은 오르고 수익률은 떨어졌다.
독일 국채 10년 물의 수익률은 사상 최저인 0.169%까지 떨어졌다.
영국의 10년 물 국채 수익률도 1.008%로 낮아져 역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의 10년 물 국채도 1.419%를 기록해 사상 최저를 기록했던 2012년의 1.404%에 근접했다.
불확실성에 대비해 채권을 사려는 투자자가 몰리면서 채권가격이 올라갔기 때문에 수익률은 떨어졌다.
영국 파운드 가치, 30년 최저치로 추락
영국의 파운드는 1파운드당 1.3224달러에 거래돼 1985년 이후 가치가 가장 하락했다.
파운드는 하루 올해 최고치인 1.5018달러로 급등했다가 다시 1.364달러로 추락하는 등 급변 양상을 보였다. 결국, 파운드의 가치는 하루에 8%가량 하락했다.
유로도 1유로당 1.0909달러로 내려가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남아공의 랜드가 4.4%, 헝가리 포린트가 3.5%, 멕시코 페소가 3.6%, 폴란드 즈위티가 4.4% 각각 하락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가치는 4% 가까이 급등한 것은 안전 통화로 분류되고 있어,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에는 인기라고 한다.
달러는 엔 대비로는 가치가 하락했지만 다른 화폐와의 교환에서는 가치가 올라갔다. 주요국 화폐 대비 달러의 강세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2.5%가량 상승했다.
참고가 된 원문
https://namu.wiki/w/%EC%95%A8%EB%9F%B0%20%EA%B7%B8%EB%A6%B0%EC%8A%A4%ED%8E%80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6/25/201606250023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