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을 열다

배우 윤여정은 철학자 이었겠지?

삼 보 2021. 4. 27. 01:09

 

윤여정의 最中(최중)’ 철학을 배우면 안 될까?

 

 

"최고의 순간은 없겠죠.  '최고' 그런 말이 참 싫어요. 영어 잘하는 애들이 나한테 충고하더라고요. 그렇게 경쟁을 싫어한다고 말하지 말라고 그러는데, 너무 '1' '최고' 그런 거 하지 말고 우리 다 '최중'하면 안 돼요? 아카데미가 전부는 아니잖아요. 최고가 되려고 그러지 맙시다. 우리 최중만 되면서 살면 되지 않나요? 다 동등하게 살면 안 돼요? 그럼 나 또 사회주의자가 되나?"

이 말은 윤여정 여배우(이하 윤여정)에게 어떤 기자가 배우 윤여정에게 지금이 최고의 순간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라고 묻는 말에 나온 내용이다.

더더욱 다 동등하게 살면 안 돼요? 그럼 나 또 사회주의자가 되나?"라는 대목을 보며 깊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인생의 삶 중 매일 매일 學習(학습)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게 인간의 행동이기 때문이다.

손에 들고 다니는 새로운 지식의 산실인 동시에, 醜惡(추악)한 굴레로도 떨어질 수도 있는 문명의 利器(이기)를 우리는 지니고 있는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게 21세기의 인간들이기 때문이다.

그가 지난 세월에 사회주의자라는 가녀린 주홍글씨를 가슴에 달고 다녔다는 것도 오늘에서야 알았기 때문에 더 정신이 바짝 들었는지 모른다.

물론 최고만을 위해 어제도 달리고 오늘도 달리며 내일도 달려야할 인생들에게는 이렇게 高尙(고상)한 말들이 그들의 눈과 귀에 닿으면 소귀에 경 읽기가 되는 말로 끝내버릴 것도 생각지 않을 수 없지만 아주 조금만이라도 옆 사람을 생각하는 인간이라면 가슴에 와 닿을 수 있을 것 같아 글을 찍게 만들고 있다.

 

 


 

最高(최고)만을 좋아하다 인생의 쓴맛[감옥의 맛]을 보고 있는 이명박과 박근혜 씨(이하 이명박 박근혜)의 근황을 우리는 알고 있지 않은가?

그 두 사람은 한 때는 대한민국 최고의 수장인 대통령 직도 수행했다.

5,000만 인구의 삶을 이끌었던 가장 중요한 지도자를 했다는 것인데 그들의 주장은 항상 최고가 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던 인물들이기에 윤여정의 말에서 두 인물이 가장 먼저 떠오르게 한다.

이명박은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조기 영어를 권장한다며 나라 곳곳에 유아영어학원의 물결을 일으키게 한 장본인이었으니 더욱 기억에 남게 한다.

윤여정의 영어를 보며 諧謔(해학)과 재치 속에 진솔한 자신의 마음이 어우러져 있어도 능숙할 수는 없어 꼬부랑말을 잘 하는 이들에게는 비웃음이 될지는 모르지만,

그의 따뜻하고 순수한 가슴에서 나오는 意味深長(의미심장)한 마음들이 어설픈 꼬부랑말이 돼서도 수많은 사람들을 웃음과 행복으로 끼어들게 하지 않는가!

최고가 아니더라도 마음이 따뜻한 게 더 중요한 것을 우리는 지난 세월 중에서 왜 잊고 살았어야만 했던 것인가?

이명박은 최고만을 위해 입시제도도 미국 방식까지 더 보태려고 갖은 애를 썼다.

그의 事大主義(사대주의)가 불러온 교육방침으로 인해 지금도 피해를 보고 있는 이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치가 떨린다.

청소년 시절을 꿈의 세계로 펼쳐줄 생각은 고사하고 고통의 입시에다 한 결 더한 정신적 고통으로 끌고 간 입시제도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들은 지금도 守舊(수구)냐 進步(진보)냐를 따지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이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치가 더 떨린다.

하루 24시간 중 잠자는 시간이 겨우 4시간도 안 되는 청소년들이어야만 최고 대학교에 들어갈 수 있게 만들었던 이명박의 과잉 교육제도가 있었기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하 조국)의 딸에게 입시비리를 씌울 수 있었던 대한민국 최악의 검찰이 확실하게 만들어진 것 아닌가 말이다.

물론 37년의 독재정권 시대에서는 정치적으로 수많은 이들에게 없는 죄를 만들어 씌우는 것을 직업으로 해왔던 더러운 검찰들이기에 조국 딸에게는 치욕을 안겨주고 있고,

그 부인 정경심 교수에게 말도 안 되는 죄수의 칼을 씌우고 말았다는 것은 아무런 일도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자그마치 수백 명 검찰과 수사관들의 악의적인 두뇌들이 大腦(대뇌) 활동을 아주 못쓰게 하고 있다는 것을 착하고 착하기만 한 어리둥절 쪽의 국민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지?

대한민국 지도자들의 엉뚱한 생각으로 인해 청소년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했건만,

되면 돼면 방치했던 것을 우리는 또 얼마나 생각하고 있을지?

최고가 돼야만 한다고 목청껏 외치던 이명박의 인턴활동 교육제도가 박근혜 4년을 연장하며 오늘날의 나라 분열을 가져왔다는 말을 언론에서는 줄기차게 아끼고 있기 때문에 하는 말이었다.

고로 윤여정의 최중 또 사회주의자라는 말이 가슴을 더 아리게 하는지 모른다.

 

 

 

딱딱하게만 생각하는 철학적이라는 말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다.

오스카상 수상에서 온 윤여정의 70 평생 인생철학이 담은 뉴스가 사회를 더 따뜻하게 얼마나 만들어 줄 수 있을지?

그의 말 하나하나 버릴 것이 없구나!

나이가 드니 남들에게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는 말에서는

孔子(공자) 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칠십이종심소욕 불유구)라는 말이 스치고 지나간다.

"영화는 감독이에요. 감독이 굉장히 중요해요. 60세 넘어서 알았어요. 감독이 하는 역할은 정말로 많아요. 정말 영화라는 게 우리가 배웠듯이 종합 예술이에요. 처음부터 끝까지 다 아울러야 하고, 그걸 할 수 있는 건 대단한 능력이고 대단한 힘이에요. 봉준호 감독 등 그 사람들이 하는 일이 다 대단한 거예요.”

윤여정의 영화감독에 대한 철학은 적지 않게 영화 제작에 파장을 가져올 것은 물론이다.

사회도 종합예술의 영화처럼 변해야 했건만 쉽지 않았다.

국가지도자가 생각하는 지나친 욕망과 명성만으로 인해 진실해야만 하는 정의는 불의가 진실인양 포장해왔던 사회가 이어지게 한 것인데 우리는 깨닫질 못하고 살아오지 않았던가?

최고만이 가장 좋은 삶이라고 했던 그들의 말들에 수긍하면서.

그러한 대한민국 국민의 봉쇄적 사고를 만들어 놓은 것을 깨버릴 수 없기 때문이었다.

일제의 蠻行(만행)에 대한 사회의 악순환을 죄악이라고 해야 하건만,

일제의 隱德(은덕)으로 감추려고 했던 친일파들의 국민 봉쇄정책으로 인해 지금까지 허덕이는 국민들이 탈출할 수 없게 계속 막아서고 있는 세력을 꺾어내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커다란 고통을 주고 있는가!

때문에 참 지도자를 지도자로 생각하지 못하고 거짓 지도자가 더 낫다고 하는 것 아닌지 깊이 생각해야 할 것으로 본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의 오스카상 작품 수상의 쾌거에 이어 금년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로 윤여정 여자조연상을 만들어 낸 것들이 다 영화지휘 감독의 따뜻한 마음에서 이뤄졌다는 것을 우리는 보며 배우고 있지 않는가!

뒤집히고 말았지만,

영화예술부터 지도자의 탈바꿈을 보는 쾌거에서 사회 전반으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라지 않을 수 없다.

진실로 대한민국 국가지도자는 아직까지 이 사람 마음에 든 이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기에 정말 안타까워 더 애를 태우는지 모른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기대를 해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결론을 지울 수 없는 것이기에 그 답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싶다.

 

 



 

오늘의 冥想(명상)

나이 열다섯에 깊은 배움에 뜻을 두어

삼십에 뜻을 우뚝 세웠고

사십에는 갈피를 잡지 못해 오락가락 한 것을 떨어버릴 수 있었으며

오십에는 하늘의 뜻을 알 수 있었고

육십에는 세상 사람들 말귀를 부드럽게 알아들을 수 있었으며

칠십에는 내 마음대로 따라도 하는 일들이 바른 길에서 어긋남이 없도다.”

[吾十有五而志于學, 三十而立, 四十而不惑,

五十而知天命, 六十而耳順, 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

(오십유오이지우학, 삼십이립, 사십이불혹,

오십이지천명, 육십이이순, 칠십이종심소욕, 불유구)]

<孔子(공자) 論語(논어) 爲政篇(위정편)> 중에서

 

 

참고

https://news.v.daum.net/v/20210426160322148

https://cafe.naver.com/life220/33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