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친형과 형수에게 大義滅親(대의멸친)한 것!
大義滅親(대의멸친)?
큰 의로움을 위해서는, 친족이든 친구든 가까운 이들이 죄를 졌으면 가차 없이 처서 바로 잡을 수 있는 냉엄함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경기도 도지사 선거 후보로 나선 이재명 성남시장은 대단한 지지율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일보는
“한국일보와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5월)11, 1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가 지지율 56.9%로 남(경필) 후보(17.0%)를 39.9%포인트의 큰 폭으로 제치고 1위를 달렸다.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는 1.9%, 이홍우 정의당ㆍ홍성규 민중당 후보는 각각 0.6%였다.”고 적고 있다.
남경필 현 도지사는 이대로 가다간 도지사직에서 탈락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자명할 것이다.
窮餘之策(궁여지책)
남 지사는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친형과 형수에게 차마 옮기기도 힘든 욕설을 아무 거리낌 없이 뱉어낸 이재명 전 성남시장을 선거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는 것이다.
더해서 “이 시간부터 이 전 시장을 공직 후보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더는 선의의 경쟁을 할 수가 없다”며 “민주당이 폭력과 갑질에 눈감는 정당이 아니라면 후보 교체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남 지사는
“이 전 시장이 친형과 형수에게 한 충격적인 폭언이 담긴 음성 파일을 이틀 전에 들었다. 귀를 의심하면서 끝까지 듣기 어려웠다”며 “이런 상식 이하의 인격으로 이 전 시장은 지난 8년간 100만 도시(성남시)를 책임졌고 대통령 선거에 나섰으며, 이제는 경기지사에 도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남 지사는 “이틀 전 저에게 음성 파일 4개가 전달됐다”며 해당 음성 파일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좀 더 깊이 생각해보겠다.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음성 파일을 들어보라는 얘기가 계속 있었는데 들어보니 말로 들었던 것과는 너무나 달랐다”며 “선거유세 때 이 파일을 틀어야 할지는 당에서 논의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서울경제;2018.5.14.)
남경필 자신과 그의 아들에 대한 문제는 저 뒤로 하고 있으니 남의 장점이 단점으로 보이는 것일 게다.
제 눈의 들보를 꺼낼 생각을 하지 않고 있으니 상대의 장점이 보일 수 있겠는가!
이재명 후보 캠프 김남준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가정사를 더는 선거에 악용하지 말라”고 하며
“‘막말 대장’ 홍준표 대표와 함께하다 보니 남경필 후보의 판단이 흐려진 것 같다”며 “‘정책선거 하겠다’고 공언하던 남 후보가 연일 네거티브에 몰두하더니 급기야 막말의 늪에 빠졌다”고 반박했다는 뉴스다,
더해서 “이 후보의 셋째 형(2017년 11월 별세)이 시정관여와 이권개입을 수차례 시도했는데 이 후보가 이를 거부하면서 둘 사이에 갈등이 불거졌고, 급기야 셋째 형은 어머니에게 방화 협박, 패륜 폭언, 상해를 가하기까지 했다”고 원인을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문제의 음성 파일은 이 후보가 형님 부부에게 어머니에 대한 형의 패륜 폭언을 인용해 항의하는 2012년 당시 통화내용이 악의적으로 편집된 것이고 결국 형은 이런 이유로 법원으로부터 어머니에 대한 접근금지명령을 받기도 했다”고 보도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이 후보는 ‘욕설을 한 것은 자신의 잘못’이라고 인정했다”며
“그러나 형의 패륜적 행동에 분노한 것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특히 형제와 인연을 끊으면서 친인척의 이권개입을 막아낸 것은 이재명다운 행동”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아무리 형제라고 해도 왕정시대에서는 국가 사회단체와 공공의 적이 되는 친족은 가까이 할 수도 없거니와 大義滅親(대의멸친)으로 다스리라고 했다.
욕으로 멀리 한 것이 아니라 목을 치라고 하는 것이다.
그 말이 나오게 된 내막은 다음과 같다.
大義滅親(대의멸친)을 위해 석작은 아들 석후를 죽였다.
大= 큰, 넓다, 많다, 훌륭하다, 대단하다, 존귀하다, 모두, 대개 (대)
義= 옳을, 의로울, 바르다, 선량하다, 착하다 (의)
滅= 꺼질, 멸할, 끄다 (멸)
親= 친할, 가깝다, 사랑하다 (친)
기원전[BC] 730여 년 전쯤의 일이다.
중국 춘추시대 위(衛)나라에는 石碏석작이라는 충신이 있었다.
그에겐 석후(石厚)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아버지의 진심을 미처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魯(노)나라 隱公(은공) 4년에 衛(위)나라 公子(공자) 州吁(주우)는 본처 소생인 이복형제 왕 桓公(환공)을 죽이고 스스로 임금 자리에 올랐다. 첩의 자식이 본처소생을 죽이고 왕이 됐으니 대신들의 눈초리가 부드러울 수는 없었다.
본시 어릴 때부터 성질이 거칠고 행동이 방자했던 주우!
아버지 莊公(장공)이 주우를 너무 아낀 나머지 멋대로 성장하게 버려 둔 때문이다.
주우가 자라온 과정을 잘 알고 있던 대신 石碏(석작)은 평소 주우가 권력을 잡으면 세상이 어지러워 질 것을 미리 알고, 태자로 세울 생각을 하면 안 된다고 장공에게 자주 충언을 했다.
그러나 석작의 아들 石厚(석후)는 주우와 자주 어울려 다니며 친밀해 진 것을 알고, 하루는 석후를 불러 주우와 친분을 끊어야 한다며 강력하게 타일렀다.
석후는 아버지 말을 어기고 주우와 모략하여 환공을 죽이고 왕위를 차지한 후, 모의 하고 있었다. 하지만 주우가 대신들과 주위의 환심을 사지 못하고 궁한 처지에 몰리자 석후가 아버지에게 방법을 묻는다.
석작은 陳(진)나라로 가 있으라고 일러 준다. 주우와 석후가 진으로 떠나자, 석작은 진나라에 미리 전갈하기를 “우리나라에서는 힘이 없어 역적의 무리를 다스리지 못하고 귀국으로 보냈으니, 임금을 죽인 이들 두 사람을 귀국에서 처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라를 위해 자기의 아들까지 기꺼이 죽이라고 한 것이다.
≪左氏傳(좌씨전)≫에는 석작에 대한 평가가 나온다. “석작은 충성된 신하다. 주우를 미워하여 자기 자식인 후까지 죽였다. ‘대의를 위해 육친의 정을 멸한다[大義滅親]’는 것은 이를 두고 한 말 아닌가?” 이 말은 국가나 사회의 대의를 위해서는 부모 형제의 정도 돌보지 않는다는 뜻으로 지금껏 쓰고 있다.
<위의 내용은 2017년 5월 3일 블로그 ‘고사성어 유래’에 실린 적이 있음>
원문 보기;
http://www.hankookilbo.com/v/4531381e2a5f4833b240e0002c3ebe6d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0513500045&wlog_sub=svt_006

http://www.sedaily.com/NewsView/1RZJ05IRLV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100&key=20180514.99099005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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