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배 선창1호 사고도 적폐에서 온 것?
한국일보는
‘"낚싯배와 급유선이 경쟁하듯 오가... 사고 날 줄 알았다"’는 제목에
다음과 같이 보도하고 있다.
“급유선이 사고해역 협수로를 드나드는 걸 보면서 큰 사고 한 번 날 줄 알았어요.”
3일 오후 인천 옹진군 영흥도 진두선착장 인근 영흥선주협회 앞. 이날 새벽 진두항 남서쪽 약 1해리 해상에서 일어난 9.77톤급 낚싯배 선창1호와 336톤 급유선 명진15호의 충돌사고 소식을 듣고 이곳에 모인 10여명의 선장들은 참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선장들 대부분은 “좁은 협수로에 급유선과 낚싯배가 서로 경쟁하듯 오가면서 충돌 위험이 컸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사고 해상에 구조작업을 나갔다가 오후 5시쯤 진두선착장에 들어선 선장 김진석(38)씨는 “(급유선이) 지름길을 찾아 협수로에 드나드는 걸 보고 사고 위험이 커 어민들이 해경에 꾸준히 항의해왔으나, 제지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선장 이승현(46)씨는 “급유선이 선체가 크다 보니 평소 ‘부딪힐 것 같으면 너희(낚싯배)가 피해 다니라’는 식으로 운행해 위협을 느껴왔다”고 했다.
영흥선주협회에 따르면 사고해역은 폭 200m 정도의 협수로로 주말 하루 새벽 50여대 어선과 낚싯배가 드나들고, 급유선 등 큰 배들의 항로와도 겹쳐 새벽 운항에는 각별히 조심해야 하는 구간이다. 밀물과 썰물 때 수심이9~10m 차이가 나면서 썰물 때에 가까웠던 사고시각엔 모래언덕 등이 곳곳에 드러나 배가 다닐 수 있는 길이 훨씬 좁아진다는 것이다. 최소 한두 시간 이동해 먼 바다 ‘포인트(어군이 모여 있는 지점)’로 데려다 줘야 하는 낚싯배와 상대적으로 큰 배인 급유선이 위험한 지름길을 같이 다녀 사고위험이 높았다는 얘기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둘째 치고서라도 피해가 커진 데는 낚싯배들의 ‘이른 출발’ 관행도 원인이란 지적이 나온다. 선창1호가 출항시각 위반이나 정원초과 등 규정 위반 정황은 현재 드러나지 않았지만, 동 튼 뒤에만 출항했다면 충돌 자체부터 피할 수 있었단 얘기다. 선창1호 선장 오모(69)씨의 동료 선장 이모(62)씨는 “오씨는 이 곳에서40년 이상 배를 몰아온 사람으로, 이 근처 바닷길이라면 눈 감고도 운항할 사람”이라면서도 “어두운 시간에 갑자기 기상이 안 좋아져 큰 사고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아무리 선상레이더와 위성위치파악시스템(GPS)이 잘 갖춰졌다 해도, 육안으로 보는 것만큼 정확할 순 없다”며 “동 트기 전부터 출항을 허가하는 관행은 분명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선장 및 선원이나 안전규칙 고지 누락이나 승선자 부주의 등 만성적인 선상 안전불감증도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어업에 종사하는 영흥도 주민 박모(58)씨는 “해경이 세월호 참사 이후 출항 전 승선자들의 구명조끼 착용 여부 등을 더 꼼꼼히 확인하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사고 시 대피요령이 고지되지 않는 등 안전불감증은 여전하다”고 했다. 최근 인천항을 통해 바다낚시를 다녀왔다는 김동영(31)씨는 “승선자들이 출항 뒤엔 구명조끼를 벗어두거나, 선상에서 음주를 벌이는 등 그릇된 낚시문화가 여전하다”며 승선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한국일보;2017.12.3.)
낚시배와 급유선 충돌은
사전에 막을 수 있었는데 막지 못한 해경의 직무유기 아닌가?
급유선이든 대형선박들이 항로를 이탈하여 지름길을 택한다는 것이다.
영흥도 지역도 대형선박이 항로를 택하면 40분 정도가 더 소요된다고 한다.
특히 다도해로 알려진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지켜야 할 일인데
시간 단축하는 것이 대단한 자랑거리인 것처럼 하는 사회의식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
서로 간 안면이 있으면 강력하게 법으로 제압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일 것이다.
학연과 지연이 만연한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는 한
안전불감증 해소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국민의식이 아직도 멀었다는 말이 된다.
나를 위해 안전법규를 지키는 일인데,
마치 해경이든 경찰관들을 위해 지키는 것인 양
오해를 하는 한국 사회의 습성이 고쳐지지 않는 한 안전불감증은
없어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인천 영흥도 해상서 선창1호와 충돌한 명진15호(인천=연합뉴스) 3일 오전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 어선 선창1호와 충돌한 급유선 명진15호의 모습. 2017.12.3 [인천해경 제공=연합뉴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12/03/0200000000AKR20171203065800065.HTML?input=1195m
지방 거두[長(장)]들이 자리이동을 하고 난 다음 처음 얼마 간은 잘 지키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안면이 두터워지면 나태해지는 한국사회의 病幣(병폐)!
이 또한 대단한 積弊(적폐) 아닌가?
이번 기회에 한 번 더 확실하게 집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급유선 선장과 선원 탓만 아니라고 본다.
원문 보기;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12/03/0200000000AKR20171203065800065.HTML?input=1195m
http://www.hankookilbo.com/v/de88a592c2b34515b298f2ee1b735d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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